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 행사 전에 현대정보기술은 미리 양해를 구하여 축하화환 대신 쌀을 용인연구소로 보내줄 것을 부탁했고, 행사장 입구에 쌀이 차곡차곡 쌓아지는 마음 따뜻한 풍경을 자아냈다. 잠시 반짝성으로 비치되는 화려한 화환 대신 강요되지 않고 자의에 의한 쌀을 받아 불우이웃 등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고 한 것이다.
여러 축하성원에 힘입어 정성스레 모아진 쌀들은 강남구 노인복지관에 기증됐으며, 임직원 10여명이 함께 참여한 이날 식당 일일봉사는 강남구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한끼를 대접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몇 십 만원하는 축하 화환 대부분이 행사가 끝나면 모두 버려지는 낭비를 없애기 위해 ‘이웃사랑 쌀 받기 운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현대정보기술측은 밝혔다.
현대정보기술 이영희 대표이사는 “자칫 의례적인 행사로만 취임식이 끝나는 것이 아쉬워 사회공익적인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자는 의도로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회사가 어려운만큼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직원들에게 용기와 의욕을 불러일으켜 성장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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