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터넷 서비스 폭주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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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터넷 서비스 폭주 걱정 끝”
  • 김나연
  • 승인 2007.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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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컴퓨터 서버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보다, 최고 5배 이상 높은 성능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 됐다.이 기술을 이용하면 서버 서비스 처리능력이 대폭 개선돼 200명의 인터넷 접속자가 사용이 가능하던 기존 서버도 1천명까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서버 교환, 증설에 대한 고민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SoC 하드웨어를 이용한 표준 소켓 I/O처리 방식의 네트워크 프로토콜 가속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현재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컴퓨터 서버는 네트워크로 데이터 송수신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 전송시나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서버에 집중되는 경우, 서버의 네트워크 처리 요구가 폭주해 끝내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폭주가 예상되는 서비스는 서버의 추가 증설, 배치로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하드웨어 기반 소켓 I/O 처리 기술로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프로토콜 처리 엔진인 ‘라토나’ 칩에서 네트워크 부하를 직접 처리함으로써 추가적인 서버의 증설 없이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라토나’ 칩은 서버 당 동시 사용자 수를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세션 연결 수를 최대 1만개까지 지원함으로써,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서버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현재 관련기술에 대해 국제특허 11건을 확보한 상태이며 관련 학회 등에도 보고한 바 있고 기술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ETRI는 본 기술이 서버 판매회사나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회사 등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 대규모 웹 서비스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응용 상용화 제품의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술이전 완료를 통한 상용화 시점은 올 하반기쯤으로 내다보고 있다. ETRI는 서버 플랫폼 시장전망으로 2010년 세계 시장규모로 578억불로 예측된다고 가트너 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이번 기술의 연구책임자인 ETRI 서버플랫폼연구팀 김성운 팀장은 “이번 개발에 성공한 ‘라토나 칩’은 1Gbps급으로 기본적인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뿐 아니라, 동시에 수많은 사용자가 인터넷 서비스를 요청해 네트워크 트래픽이 서버로 집중되는 경우에도 서비스 처리 성능 저하 없이 일정한 전송 효율을 나타내며, 기존 응용 프로그램의 호환성을 모두 제공하므로, 현재 운용하고 있는 서버에 ‘라토나 칩’을 내장한 카드 장착만으로 쉽게 인터넷 트래픽 처리 고성능 서버로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ETRI는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정보통신부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위즈네트, 시스템베이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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