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개되었을 때만 해도 ATM은 이더넷을 사장시킬 것처럼 보였다. 이것은 QoS(Quality of Service) 기반의 운송 프로토콜을 제공함으로써 정체 및 재전송의 문제를 종식시켰으며,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10베이스-T 이더넷을 이용해서 25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 복잡성과 랜 서비스의 결핍, 그리고 높은 이행 비용 때문에 랜의 상속자로 ATM을 채택한 기업 고객은 그리 많지가 않았다.
■ LANE의 기본
LANE는 LEC(LAN Emulation Client), LECS(LAN Emulation Configuration Server), LES(LAN Emulation Server) 및 BUS(Broadcast and Unknown Server) 등 4가지 요소들로 구성돼 있다. 모든 것은 LEC의 NSAP(Network Service Access Point)로 시작된다. LEC가 시작되면, 이것은 우선 그 LECS로 접속하려 하는데, 이 일은 하드코딩 된 NSAP 어드레스, 표준화된 NSAP 어드레스, 알려진 VPI/VCI(Virtual Path Identifier/Virtual Channel Identifier), 혹은 스위치로의 ILMI(Integrated Local Management Interface)를 이용해 수행될 수 있다. 각각의 LECS들은 그 ELAN(Emulated LAN)에 속해 있는 모든 LEC 목록을 관리한다. LECS에 접속함으로써, LEC는 자신이 속한 ELAN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LES와 BUS가 접속을 해야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설치에서, LECS, LES 및 BUS는 모두 동일한 스위치나 라우터인데, 이는 LECS의 작동이 오버헤드 집약적이지 않고, LES와 BUS 기능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LES/BUS는 ELAN 뒤의 두뇌로, ATM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가 서로간에, 그리고 이더넷이나 토큰 링 IP 시스템들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매핑을 제공한다. LEC가 LES에 연결될 때, LES는 LEC NSAP 및 MAC(Media Access Control) 어드레스들을 기록 및 매핑한다.
ATM은 무턱대고 데이터를 ‘동보(broadcast)’ 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 지정된 VC(Virtual Circuit) 상에서 지점 A에서 지점 B로 트래픽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BUS는 우리가 IP 네트워크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든 동보 서비스들을 ATM의 세계로 제공해준다. 이는 LEC용으로 뿐만 아니라 LES용으로도 마찬가지다. LEC가 처음으로 기계와 소통할 필요를 느낀다면, 이것은 LES로 접속해서 목적지 장비의 NSAP나 MAC 어드레스를 확보할 것이다. LES는 그러면 그 자체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룩업(lookup)을 수행하고 필요한 정보를 LEC에게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LES가 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것은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한 질의를 동보하기 위해 BUS로 시선을 돌릴 것이다. 그러면 BUS는 다중송신 VC를 통해 ELAN 안에 있는 모든 LEC에게로 LE_ARP(LAN Emulation Address Resolution Protocol)를 보낼 것이다. 비록 모든 LEC들은 LES와 함께 등록돼 있지만, 이들은 LES가 알지 못하는 클라이언트를 위한 프록시로서 작동한다. 따라서, 동보 메시지는 요청했던 수령인을 찾는 일을 도울 수 있도록 각각의 LEC로 보내져야만 한다. 이러한 절차는 LANE에게 있어서는 기본이며, ATM 클라이언트가 순수한 IP 기반 클라이언트와 소통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어떠한 ELAN에서나 하나 이상의 LES/BUS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하나의 LES/BUS가 다운이 되면 모든 새로운 룩업이나 전송들은 다시 온라인 상태가 될 때까지 중단될 것이다. 나아가, LECS가 다운이 된다면, LES/BUS로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새로운 클라이언트도 추가될 수가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