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연간 최다 특허 건수 기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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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연간 최다 특허 건수 기록 갱신
  • 김나연
  • 승인 2007.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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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대표 이휘성)은 IBM이 14년 연속 최다 특허기업으로 선정되는 동시에, 그간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연간 특허 건수 신기록도 함께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특허정보 관련 검색 서비스인 IFI 클레임즈가 발행하는 미 특허청의 최다 특허 출원 기관 리스트에 따르면, IBM은 지난해 총 3천621건의 특허를 획득, 자사가 보유한 연간 최다 특허 건수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2위 기업보다 1천170개나 많은 특허 건수로, 이에 따라 IBM은 14년 연속 최다 특허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IBM은 특허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향후 ‘발명가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명가 포럼은 특허 시스템에 관한 중소기업의 입장과 특허의 질적 향상과 같은 개혁 노력에 대한 기여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고안된 온라인 이니셔티브이다.

오는 2분기에 개최될 이번 포럼에는 열역학 분야의 발명가로 많은 특허를 보유한 로니 존슨을 비롯 다수의 중소기업과 개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IBM은 또 중소 기업의 성장과 관련이 있는 벤처 자본가 등에게도 이번 포럼에 참석해 벤처 자본가가 지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IBM은 그 동안 다소 소외됐던 그룹들과의 대화를 통해 특허 시스템 개혁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종업원 수를 기준으로 대기업보다 약 15배나 많은 특허를 획득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특허의 획득과 소유권 유지, 상품화로 전환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원이나 노하우가 부족하며, 지적재산권 관련 사안에 있어 상호 협력의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적재산 관리 소트프웨어 솔루션 제공업체인 페이턴트카페사의 앤디 깁스 CEO는 “중소기업은 발명 분야에서 그 동안 ‘소리없는 다수’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정작 발명 및 특허 시스템에서 중소기업들은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이런 점에서 발명가 포럼은 중소기업들에게 특허 시스템 향상을 위한 의견 개진에 동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전세계 기업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의 기술 및 지적 재산 부문의 존 E. 켈리 III 수석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발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체가 개인과 중소기업인 상황에서, 전반적인 특허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서는 그들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이러한 포럼의 개최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의 목표는 발명 및 특허 시스템의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여 발명 및 특허 시스템의 참여 방안 및 현재 특허 시스템이 당면한 제반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 방안 등을 위한 의견 창구를 활성화 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명가 포럼 개최는 1년 전 추진됐던 ‘새로운 지적 재산 시장 구축’ 프로젝트에 기초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주로 대기업과 관련된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바 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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