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과 신뢰로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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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신뢰로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
  • 승인 2007.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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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만에 찾아왔다는 ‘황금돼지 해’다.
특히 올해는 재물 운이 많을 것이라며, 지난해 쌍춘년 결혼 특수에 이어 신생아 출생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증권가 역시 올해 주식시장은 상한가를 달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신생아 출생률 최하위 국가’라는 사실로 인한 텁텁한 기분을 다소 가셔주고, 잔뜩 움츠린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하는 우리 국민들의 소망이 반영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출발이다.
여하튼 ‘황금돼지 해’에 대한 이러저러한 속설의 진위여부를 떠나 험난하게 헤쳐왔던 우리들의 생활에 희망을 품게 해주는 고마운 해가 시작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이러한 희망의 메시지를 시작으로 다음과 같이 이 글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모든 것은 ‘커뮤니케이션’으로 통한다
우리 인간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나의 생각에 반영해 좀 더 안락하고 발전된 삶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갓 태어난 아기 역시 울음이라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부모에게 자신이 탄생했음을 알린다. 먹고 싶고, 잠자고 싶고, 편안해지고 싶다는 자신의 의견을 울음을 통해 표현한다.
과거사를 되돌아보면,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으로 비참한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말 한마디로 원수를 은인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또한 현재 지구촌이 하나로 이어지는 글로벌 시대가 열리면서 상호간의 이해 증진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효율적인 언어 소통이 기본이 되는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감히 인간의 삶을 함부로 정의할 순 없지만,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이 인간의 삶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그 어느 것 보다 중요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진보
우리는 문명의 발전이 정보통신의 발전이고, 곧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이라고 여기고 있다. 직접 대면해 의사소통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파발, 봉화 등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하게 됐고, 이러한 통신은 그 이전의 통신 수단들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활용됐다.
오늘날 우리는 노트북 화면을 통해, 전화기를 통해 간단하게 세계 어느 곳에 있는 그 누구와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이는 오래 되지 않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커뮤니케이션의 가히 혁명적인 진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발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정보통신 분야의 강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정보통신 업계의 선두주자들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지구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 지금보다 좀 더 빠르고, 보다 이용이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보다 더 자유로운 의사소통 실현을 위해 계속되고 있는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에 힘입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훨씬 더 다양해지고 수월해졌으며,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진보에 진보를 거듭해 나갈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진보에 따른 폐단
과거에는 타인과의 만남은 그 자체가 소중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이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해 먼 길도 마다 않고 며칠을 걸려 달려갔을 뿐만 아니라, 그 소중한 기회를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단어선택이나 커뮤니케이션 예절 등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먼 길을 찾아오고 갈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지금 당장 하지 못하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통화가 가능하다. 즉,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은 종종 아무 의미없이 마구 사용되거나, 함부로 취급당하기도 한다. 타인에게 불필요한 정보를 무작위로 제공해 버리는 낭비가 만연해 있으며, 정보량의 폭주로 사람들은 주요한 정보를 소홀히 지나쳐 버린다. 쓰레기 같은 정보 더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무심코 내뱉는 가볍고 하찮은 재잘거림으로 전락돼 상호간의 신뢰마저 잃어버리기까지 한다.
이와 같이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때로는 과잉정보의 소통으로 인해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다.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필요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 갈 것이다. 우리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진보시킨 목적에 부합하고,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정비도 기반이 돼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유익하게 잘 활용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 스스로가 판단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몫이다. 부작용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더 신중하게 가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글을 쓸 때 아무리 최고급 붓이라는 도구가 있어도 악필가를 만나면, 그저 악필로 쓰여 질 수밖에 없다. 이 붓은 명필가를 만났을 때 그 진가를 더욱 더 발휘하게 된다.
이처럼 축복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기반으로 우리가 조금만 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해 나간다면,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 가족, 사회, 국가, 전 인류에게 궁극의 목적이기도 한 소중한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결과를 중요시하는 시대라 하더라도,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고 마음에서 끝을 맺게 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정직하고 진솔되게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이고, 이것이 곧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행복은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얻어지는 것이다. 지금 당장 내 주위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 ‘수고했다’, ‘감사한다’라는 커뮤니케이션부터 시작해 보자.
마지막으로 서두에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 해’를 맞이해 우리 모두가 올 한 해 희망차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기대와 바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단지 속설일 뿐일지라도 이를 믿는 작은 소망과 기대로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일궈 나간다면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멋진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하여 필자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정직과 신뢰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소망을 이뤄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부작용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더 신중하게 가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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