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II) 1. IP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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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II) 1. IP 커뮤니케이션
  • 데이터넷
  • 승인 2007.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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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0개 분야 2006년 평가와 2007년 전망(下)
“국내 경기의 든든한 성장엔진으로 거듭난다

2006년이 저물고 2007년 신해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국내 IT시장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물론 많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경기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 역할을 다했다는 평이다.
최근 하드웨어 약세와 세계 IT시장 동반 둔화에 따라 올해 국내 경기 역시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란 우려스러운 전망도 있다. 하지만 국내 IT산업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굳건히 이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IT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은 물론 인터넷 속도 경쟁, 차세대 IT 서비스 시장 확대,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국내 IT산업의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올해 국내 IT시장 전망치를 보면 IT서비스, IT기기,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IT산업 생산액이 6.1% 성장해 262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IT수출도 통신기기와 방송기기, 부품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12% 성장, 1천2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물론 올해 국내 IT경기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지, 아니면 상승세를 계속 이어 나갈지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며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체질을 개선해 가고 있는 국내 IT산업의 저력을 믿을 뿐이다.
본지는 IT 20개 분야의 2006년 평가와 2007년 전망을 통해 내년 시장을 가늠해보는 지면을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송년호 10개 분야에 이어 신년호에도 10개 분야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실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희망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IT 현장속으로 들어가 본다. <편집자>

>> 이번호
1. IP 커뮤니케이션
2. NAC
3. 라우터
4. UTM
5. RFID
6. 서버
7. 옵티컬
8. BI
9. IPS
10. ERP

>> 지난호
1. 스위치
2. SOA
3. VPN
4. 왠/웹 가속
5. 스토리지 H/W
6. 스토리지 S/W
7. 무선
8. IT 거버넌스
9. 방화벽
10. 홈네트워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차세대 시장 주도권 다툼 ‘불꽃’ … 장비·서비스 시장 활성화 ‘낙관’

IP 기반의 멀티서비스 네트워크로의 진화가 본격화되며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및 응용 서비스 표준 기술 개발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도 급변, IP 네트워크상에서 어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활용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기업들의 고민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의 혁신을 불러 올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IP 커뮤니케이션이다. VoIP를 거쳐 IP 텔레포니, 최근에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 cation)으로 불리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통신 수단이 아닌 다양한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들과 결합하며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해 관련 업계의 시장 선점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 커뮤니케이션은 경제성과 사용 편리성으로 인해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도입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으로 장거리 통신비용 절감, 모빌리티, TCO 절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장, 단말 가격 하락 등으로 시장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며 “통신 보안, 사용자 인식 부재, 추가비용 발생, 관리복잡성 증가 등 관련 시장의 만개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도전과제 극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IP 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레퍼런스가 등장하며 ROI 검증이 이뤄지며 일반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으로 도입이 확대되며 이제는 단순한 통신비용 절감이 아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의 결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070 VoIP 서비스 시장도 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며 IP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IP 텔레포니 시장 개화 무르익어
IP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음성통화가 아닌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IP를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하자는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IP 커뮤니케이션이 비록 최근에 등장한 이슈가 아닌 오래된 주제지만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며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이유는 아직도 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성장기반을 다진 IP 커뮤니케이션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개화가 이뤄질 원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장은 PBX 중심에서 IP 기반의 PBX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다시 다양한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인드브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는 2천500만 회선의 IP PBX가 도입된 가운데 연평균 32%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오는 2009년에는 서버 기반의 IP PBX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PBX 벤더들이 소프트웨어 업체화되고 있는 최근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즉, 하드웨어 플랫폼이 점차 표준화됨에 따라 단말 역시 써드파티의 몫으로 변화하며 기존 벤더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협력과 제휴를 통한 차별화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이에 SIP에 이어 올해는 SOA 기반의 IP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주목을 받으며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시대로의 진입에 한층 가속을 붙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어바이어, 시스코, 노텔 등 강자들은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후발 벤더들의 도전도 만만찮게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이들 3사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알카텔-루슨트, 지멘스, 쓰리콤, 마이텔, NEC에 이어 최근에는 IBM도 IP 텔레포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반면 국산 PBX 업체는 삼성전자와 어바이어, LG전자와 노텔이 협력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빌릿 등 중소 PBX 업체 일부가 소호 및 SM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의 대다수 CTI 솔루션 업체들은 외산 벤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CTI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해 공급하고 있는 정도로 국산 솔루션업계의 분발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IP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단순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IP 기반의 영상회의, 메시징 솔루션 등이 결합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업무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하는 툴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관련 시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개인화된 모빌리티, 메시징, 영상회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리치 미디어들이 통합되는 서비스 컨버전스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벤더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국내 IP 커뮤니케이션 시장은 어바이어, 시스코, 노텔 등이 앞서갈 공산이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을 본격 개척하기 시작한 알카텔-루슨트(구 알카텔)가 기존 경쟁구도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멘스, 마이텔, NEC 등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선전하며 경쟁대열에 속속 합류할 전망이다.

IPCC, IP 커뮤니케이션 시장 성장동력
IP 텔레포니와 함께 IP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IP 컨택센터 역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TDM 기반으로 단순 고객응대가 주목적이던 기존 콜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IP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수용과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하고,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컨택센터로 발전하고 있는 것. 이에 IP 컨택센터는 분산업무 환경 지원이 용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과의 결합이 쉽고, TCO 절감 등을 강점으로 기존 TDM 기반 콜센터를 교체하며 각 산업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컨택센터가 단순히 고객의 요청에 따른 응답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매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제는 기업 전체가 컨택센터화 되고 있다”며 “통합 IP 커뮤니케이션이 급속히 파급되며 IP 컨택센터 역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공공, 중소기업, 그리고 ASP 서비스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올해 IP 컨택센터 솔루션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프라이즈 IP 컨택센터 시장은 어바이어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지멘스 등이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역시 이러한 구도에는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또 다른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네시스, 애스펙트, 브리지텍 등 컨택센터 미들웨어 업체들이 ASP 개념의 서비스 시장을 본격 개척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컨택센터 시장의 강자인 어바이어는 삼성전와의 협력에 따라 올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장 중심의 영업에서 서비스사업자, 중소기업 등으로 시장을 적극 확대, 국내 컨택센터와 IP텔레포니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려 IP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시스코 역시 UC 전략을 통해 한글화 솔루션과 모빌리티를 시장 공략 키워드로 내세우며 국내 영업채널 확대와 대형 SI업체들도 재가동해 공격적인 IP 커뮤니케이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IP 커뮤니케이션을 앞세우고 있는 알카텔-루슨트 역시 시장 공략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한편 중소시장 개척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또 비즈니스 파트너 확대는 물론 제네시스, 폴리콤 등과 파트너십 강화로 음성, 비디오, 웹 컨퍼런싱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기업, 공공 시장 개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ASP 개념의 호스티드 IPCC 시장 개척을 위해 제네시스, 애스펙트, 시스코, 코스모콤 등 외산 벤더들과 브리지텍, 빌릿 등 국산 솔루션 업체들이 저극 나서며 호스티드 IPCC가 포화된 컨택센터 시장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컨택센터 시장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확산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각 벤더별로 중소기업형 장비와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중소형 시장이나 소규모 프로젝트 단위의 신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컨택센터가 비즈니스센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컨택센터의 패러다임이 애플리케이션이 통합되는 미들웨어 개념으로 바뀌며 그간 시장을 주도해온 하드웨어 벤더에 대항해 미들웨어 벤더의 도전이 본격화돼 양 진영의 경쟁이 올해부터 심화될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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