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유니포인트 보안사업부문 ‘전격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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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유니포인트 보안사업부문 ‘전격인수’
  • 오현식
  • 승인 2006.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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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보안 진출 가속화 ‘큰 걸음’ … 25억원 규모 자산 양수도 방식 양해각서 체결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가 유니포인트(대표 손지웅)의 보안 사업 부문을 전격 인수한다. 안티바이러스 시장을 이어나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안철수연구소는 유니포인트 보안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강화, 시장 공략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와 유니포인트는 12월 21일, 유니포인트 보안사업부문을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안철수연구소가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양수 대가로 2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년 사업성과에 따라 5억원 범위 내에서 양수대금을 추가 지급할 수 있도록 해 인수 금액은 최대 3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양사는 인수와 관련된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추가 대금 지급과 관련된 세부 사항(추가 대금 지급의 성과 기준 등) 역시 본 계약 체결 시 결정할 예정이다.

유니포인트의 보안 사업 부문은 방화벽, IPS(침입방지시스템), VPN(가상사설망) 등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철수연구소가 기존 진행했던 네트워크 보안 사업과 중복되지 않아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네트워크 보안 사업으로 웜과 스팸차단 솔루션인 ‘트러스트가드’, 스팸차단 솔루션인 ‘트러스트메일’ 공급을 진행해 왔다.

유니포인트의 보안사업부문은, 지난해 말 시큐어소프트의 보안사업 인수로 탄생했으며, 국내 방화벽 시장을 석권했던 시큐어소프트의 인력과 기술력을 그대로 흡수함으로써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제품력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었다. 국내 보안 업체 중 최고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지닌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인수로 네트워크 보안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하게 됐다.

안철수연구소는 PC보안 통합백신 V3 IS 2007 플래티넘,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 핵쉴드(HackShield Pro)를 비롯한 차세대 모바일 백신(AhnLab Mobile Security), 온라인 보안 서비스(ASP), 보안 컨설팅 등에서 네트워크 보안 장비에 이르는 보안 사업 전분야의 솔루션을 확보해 전천후 통합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세계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제품력을 갖춘 유니포인트의 보안 사업 인수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며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실시간 보안 위협 대응 능력 및 핵심 보안 기술력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향후 세계 10대 보안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유니포인트가 양도하는 보안 사업 부문에 대한 지원 체계를 확대 강화해 기존 고객에 대해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포인트는 보안 사업 부문 양도 후에도 안철수연구소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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