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II) IT 20개 분야 2006년 평가와 2007년 전망(上) - 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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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II) IT 20개 분야 2006년 평가와 2007년 전망(上) - 무선
  • 데이터넷 관리자
  • 승인 2006.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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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네트워크 핵심 축으로 영토 확장 ‘가속’
기업 무선랜 스위치 시장 성장 ‘꾸준’
… VoIP와 결합으로 가파른 성장세

유선의 보완재 정도로 인식되며 성장 잠재력에 비해 시장 확산이 더디던 무선 네트워크가 유선과 무선이 통합되는 컨버전스 네트워크 환경 확산에 따라 시장이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술로 무선랜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더불어 무선랜의 사용 유무에 관계없이 무선침입방지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등 이제 무선은 보안만 완벽하다면 기업 네트워크 인프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처럼 무선랜은 이제 사무실 공간뿐 아니라 로비나 회의실, 공공장소, 대학 캠퍼스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도 대부분이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할 정도로 무선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무선 기술이 지속 발전함에 따라 무선랜 스위치를 이용한 중앙제어 무선랜의 채택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이슈로 계속 자리하며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단독형 액세스 포인트(AP) 구축은 점차 줄어들고, 올해를 기점으로 중앙제어 무선랜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굳히며 내년에는 시장 확산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대다수 국내 기업들이 단독형 AP구조의 무선랜을 사용하고 있지만 점점 고속 무선랜으로 진화함에 따른 보다 광범위한 무선랜 구축에 따른 보안성과 관리 용이성, 확장성 등이 뛰어난 중앙제어 무선랜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무선과 VoIP의 결합 속도 역시 가속을 붙이며 빠른 로밍과 멀티미디어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무선랜 인프라는 이제 기업들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국내 무선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비즈니스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인프라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특히 VoWLAN(Voice over WLAN)은 무선 시장의 성장은 물론 인터넷전화(VoIP)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최대의 무선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 와이브로 등 차세대 무선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등 유비쿼터스 세상을 가능케 하는 무선 인프라의 확산은 광범위하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기존 무선랜 중심의 시장이 내년부터는 무선 왠으로 확장되며 다방면에 걸쳐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기업 무선랜 시장 접수
기업 무선랜 시장의 이슈는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다. 전송속도, 보안 등 무선 관련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를 이용한 중앙제어 무선랜은 올해 기업 무선 네트워크의 1순위 고려대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업의 컨버전스 네트워크를 가능케 하는 IT인프라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거의 굳힌 것.
로밍,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장점을 앞세운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무선과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수요가 급증, 이 두 가지 이슈를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는 무선랜의 고속화, 대형화 등에 따라 응용 범위와 시장의 확대는 물론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확산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로 자리 잡았다.
국내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은 시스코, 아루바의 경쟁속에 에어브로드밴드, 심볼, 쓰리콤, 알카텔(아루바 OEM), 인텔리시스, 콜루브리스, 트라페즈 등 다수의 벤더들이 국내에 진출하며 경쟁대열에 속속 합류했다. 기존 네트워크 벤더와 전문 무선 벤더간 대결구도로 흐르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으로 철도, 항만, 병원, 대학, 군, 기업 등에서 다양한 레퍼런스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내년 시장 활성화에 거는 기대감은 역시 높은 편으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각 진영의 공격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포네틱스리서치의 올해 무선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 세계 무선랜 시장 규모는 6억3천900만달러에서 오는 2009년에는 38억달러 수준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는 기업의 무선랜 시장이 주도, 2009년에 24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은 올 1/4분기 20% 수준에서 2009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의 45%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 등 기업 무선 시장의 핫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시장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대형 프로젝트는 드물었지만 개인, 소호에서부터 공공, 대학, 병원, 기업, 통신사업자 등의 무선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기존 무선랜에 비해 설치계획이 단순하고, 설치 시간이 짧아 공공장소 등에 적합한 공중 무선랜 솔루션인 메쉬 네트워크가 대학 캠퍼스를 시작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고, Wi-Fi 커뮤니티 FON의 국내 진출로 무선랜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선 VoIP 시장 확산 ‘장밋빛’
한편 무선과 인터넷전화(VoIP)와 만남은 무선은 물론 인터넷전화 시장의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시스템, 단말 업체들이 무선 VoIP 시장으로 속속 진입하기 시작한 가운데 VoWLAN, 모바일 VoIP 등 무선 VoIP 시장 주도권 경쟁은 내년부터 더욱 치열해질 공산이다.
특히 All IP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무선인터넷 기술의 발달은 이동전화와 비슷한 모바일 VoIP 서비스에 관심을 쏠리게 하고 있다. 이동성, 전송속도, 커버리지 등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미 와이브로, HSDPA 등과의 연계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등 모빌리티에 한계가 있는 VoWLAN을 보완하며 시장을 형성해 나갈 전망이다.
이처럼 무선과 연계된 VoIP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다. Wi-Fi 폰을 필두로 듀얼모드 폰에 대한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가며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으로 대기업은 물론 IP 폰 개발 전문업체들도 Wi-Fi 기능을 IP 폰에 탑재하기 시작했고, 일부 무선랜 장비 개발업체들까지 가세해 무선 VoIP 단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다산네트웍스, 유니데이타, 유비스타, 아크로웨이브, 클립컴, 모임스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엠엠씨테크놀로지, 성일텔레콤 등이 Wi-Fi 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리고 있다.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기존 OEM 방식 공급이 아닌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 공략을 타진하고 있는 등 무선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시장 진출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기업 통신시장에 무선랜과 Wi-Fi 폰 수요가 점차 늘어날 전망으로 단말기의 진화와 더불어 Wi-Fi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신축 건물이나 아파트, 기존 VoIP 폰 대체 시장 등도 공략 대상이지만 수요가 적은 개별 기업 개척보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인터넷전화 시장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무선 VoIP 서비스를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Wi-Fi 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으로 점차 기업시장으로 파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Wi-Fi 폰에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탑재되며 새로운 서비스들도 속속 선보일 전망으로 관련 서비스, 단말 업계의 협력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를 기화로 내년부터는 무선 VoIP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는 무선랜 기반의 VoWLAN에서 모바일 VoIP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전화 서비스사업자들이 유무선 통합 VoIP 서비스를 개시하며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어 내년은 무선 VoIP 시장의 개화 원년이 될 전망으로 무선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시장을 한층 넓혀 나가고 있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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