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그간 아시아 및 북미간의 급증하는 국제통신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대용량 국제해저케이블 건설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관련국가 통신사업자들과 2006년 4월 24일 MOU를 체결하고, 긴밀하게 협조해 왔었다.
그 결과 TPE 컨소시엄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타이코, ASN, NEC등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공급사들과 협상한 결과 미국 타이코를 계약자로 선정하고 공급계약서에 서명했다.
TPE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은 올 연말에 착공돼 약 20개월에 걸쳐 해양구간 및 육양국을 건설하고 2008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는 2009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TPE 케이블은 환태평양 지역의 급증하는 인터넷 및 국제전용회선 수요 충족을 위해 DWDM 방식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해저케이블 광섬유 1쌍당 640Gbps 속도를 제공하고 총 4쌍으로 구성돼 전체 시스템 용량은 2.56Tbps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자동복구 환형망으로 구축돼 네트워크의 신뢰도와 루트 다원화를 실현하도록 했다.
TPE 해저케이블의 총 연장은 18,000Km에 달하며 아시아 구간은 한국의 거제 육양국을 비롯 중국의 칭따오와 총밍, 그리고 대만의 탄수이를 연결하고 태평양을 횡단해 미국 오레곤주의 네도나를 연결하게 된다.
KT 망관리본부장 박태일 상무는 “2008년 TPE케이블이 건설되면 KT가 전세계를 연결해 운용중인 RJK, APCN, FLAG, SMW-3, CUCN, APCN-2, KJCN 등과 함께 한국 중심의 국제 해저통신망이 구축돼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통신 허브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급증하는 한류문화의 유통 등 다양한 글로벌 통신수요를 충족해 IT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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