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 높은 카드에 접목, OTP 새바람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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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높은 카드에 접목, OTP 새바람 일으킨다”
  • 승인 2006.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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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형태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이노베이티브카드테크놀러지스(이하 인카드)의 앨런 핀켈스타인(Alan Finkelstein) 사장이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국내 파트너인 인네트(대표 김유식 www.innet.co.kr)와 사업 방향을 협의하고, 우리나라 시장에서 인네트의 카드 OTP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핀켈스타인 사장을 만났다.
|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 |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

인카드의 앨런 핀켈스타인 사장은 “기존 OTP 솔루션의 사용자 측 단말로는 토큰이 주류를 이뤘지만, 카드 등에 비해 휴대성이 떨어지는 불편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지갑 속 휴대에 가장 보편화된 카드 형태로 사용자 단말을 구현, OTP 솔루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카드는 카드 형태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온 전문 기업으로 돋보기카드와 같은 이색적인 카드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카드 폼팩터에 전력을 내장시키는 ‘파워인레이 기술(Power Inlay Technology)’을 개발한 이후에는 카드 내 전력을 이용해 음악을 재생하는 사운드카드, 카드에 디스플레이를 내장시켜 다양한 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디스플레이카드를 개발해 기존 카드에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출시한 OTP 카드 역시 OTP 기술을 카드에 접목시킨 것으로, 숫자 등이 재생가능한 디스플레이카드를 이용해 생성되는 일회용 패스워드가 재생되게 했다. 인카드 사가 보안 전문업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받을 수 있는 보안성의 의구심은 엔크립톤(nCryptone) 사와의 OTP 솔루션 공동개발로 해소했으며, 최근에는 엔크립톤의 OTP 관련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인카드의 자체 솔루션으로 체화시키기도 했다.
인카드의 OTP 카드에는 하루 15회의 사용을 가정했을 때 약 3년간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됐다. OTP 탑재를 위해 카드 면적의 약 절반가량만 사용돼 일반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등을 결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RFID 칩을 활용한 교통카드 등도 탑재할 수 있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핀켈스타인 사장의 설명이다.

카드 안에 집적되는 IT 세상
핀켈스타인 사장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한국은 인카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인카드의 솔루션이 최초로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2년 이미 1억장 이상의 신용카드가 발행됐으며, 체크카드 역시 경제인구 1인당 1장을 돌파할 정도로 카드 이용에 친숙하다는 것이 인카드가 한국에서의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다. 특히 서울메트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메트로 이용 승객 중 74.4%가 교통카드를 사용할 만큼 교통카드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인카드의 OTP 카드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기능은 물론 교통카드 기능까지도 손쉽게 얹을 수 있다는 점도 한국시장 안착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물론, 걸림돌도 존재한다. 기존 토큰 방식이 상용화되면서 가격이 크게 낮아진 반면, OTP 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핀켈스타인 사장은 “다양한 기능을 집적할 수 있어 비용이 예상만큼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VIP 고객,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용도로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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