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바,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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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 공략 '가속'
  • 강석오
  • 승인 2006.1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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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 선도업체 아루바네트웍스는 도미닉 오르(Dominic Orr)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Enterprise Fixed-Mobile Convergence)에 대한 비전 및 추진 계획을 밝히고, 국내 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이고 나섰다.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는 Wi-Fi와 무선 네트워크 간의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핸드오버(handover)를 지원함으로써 이동성, 사용자 편의성, 생산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주는 신개념의 기술이다.

이에 아루바는 사용자 중심형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플랫폼에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 기술을 접목하고 모바일 핸드셋 제조업체, IP-PBX 제공사, 유무선 통합 인프라스트럭처 제공사, 모바일 서비스 업체 간의 밸류 체인을 형성하기 위한 단계적 계획을 제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루바 도미닉 오르 사장은 인포테크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30%의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VoWLAN 이 2008년 말 경에는 2배 이상 증가해 77%의 기업들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Wi-Fi 핸드셋의 경우, 2009년까지 매년 2~3배 가량 매출 증가세를 보여 전세계 Wi-Fi 핸드셋 시장 규모가 37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005년 WI-Fi 폰 매출의 42%를 차지했던 듀얼 모드 핸드셋은 2009년 경에는 91%로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하며 시장의 흐름이 듀얼 모드 기반의 Wi-Fi 핸드셋을 사용하는 VoWLAN 환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루바가 제시하는 유무선 컨버전스는 통화 중에 장소의 이동에 따라 콜 핸드오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실외에서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건물 내에서 무선랜망을 통해 통화품질이 보장되므로 사용자의 이동성을 더욱 증대시켜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 단일번호를 단일 기기로 계속 사용하거나 단일번호를 여러 대의 단말 기기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 모두를 지원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는 점과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를 별도로 운영해 음성통신을 하는 경우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도 특장점으로 꼽는다.

도미닉 오르 사장은 "현재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바일 핸드셋 제조업체, IP-PBX 제공사, 유무선 컨버전스 인프라 제공사, 모바일 서비스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제로 아루바는 최근 홍콩에서 개최된 ‘ITU 텔레콤 월드’ 행사를 통해 일본의 통신제조사인 오키(OKI)와 유무선 컨버전스 추진을 위한 공동 개발 및 마케팅에 합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루바는 FMC 추진 로드맵의 1단계인 Vo-Fi 인식기능 구현과 2단계인 Vo-Fi 확장성 확보는 이미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 내에 엔터프라이즈 통합(Enterprise Integration), 하반기 내에 통신사업자 연계(Carrier Integration)를 끝마치고 2008년에는 통합 네트워크(Seamless Network)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도미닉 오르 사장은 "유선과 무선 등 네트워크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한국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가 보다 빨리 도입, 실현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국내 고객 및 서비스 제공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의 구현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9월 아루바코리아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영호 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 비전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무선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솔루션 기반으로 특화된 채널을 선정,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로 성장해 나가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채널 영업에 대한 오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채널정책을 수립, 추진할 것으로 100% 채널 영업 구조를 정립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이 심한 국내 시장에서 제품의 성능과 우수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년 무선랜 시장이 교육, 병원, 공공 부문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 대비 약 300%의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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