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II) IT 20개 분야 2006년 평가와 2007년 전망(上) -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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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II) IT 20개 분야 2006년 평가와 2007년 전망(上) - 스위치
  • 데이터넷 관리자
  • 승인 200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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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0% 시장 성장 전망속 상승세 ‘꾸준’
올해 역시 백본, L2/3, L4~7 스위치 장비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위치 시장은 지난해 대비 15~20%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저가경쟁으로 인한 가격 이슈가 불거지기는 했지만 시장 경쟁구도에는 그다지 큰 영향은 없었다는 평이다.
시스코가 올해 국내 스위치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며 집선, 코어 부문에서의 강세가 여전했고, 나머지 시장을 익스트림, 노텔, 알카텔, 파운드리, 포스텐, 쓰리콤, 화웨이쓰리콤, 엔터라시스, LG히다찌,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 다수의 국내외 벤더가 분할하고 있는 상태. 컨슈머 시장은 넷기어, 디링크, 얼라이도텔레신 등이 경쟁구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유통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의 국내외 스위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치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던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이미 백본 네트워크의 대세로 자리를 잡았고, 메트로 이더넷도 꾸준히 확대되며 라우터 대체를 통해 L3 스위치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L4~7 스위치도 트래픽 증가와 보안 이슈에 따른 꾸준한 수요와 윈백, 바이백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늘며 노텔(구 알테온), F5, 라드웨어, 파운드리, 파이오링크, 펌킨넷코리아 등이 시장 수요를 견인해 나갔다.

올해 역시 스위치 시장 꾸준히 성장
올해 역시 스위치 시장은 기능과 용량 싸움이 치열했다. 시스코가 스위치의 기능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파운드리, 포스텐 등 경쟁사들이 용량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 또 대역폭 이슈가 줄어들며 스위치 장비에 대한 평가 기준 역시 통신사업자가 아닌 포털이나 e-커머스 업체에서 얼마가 잘 돌아가느냐로 점차 변화, 스위치 시장 트렌드의 변화도 일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스위치 시장의 경쟁구도는 내년에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알카텔이 대학, 공공 시장에서 약진하며 루슨트와의 합병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또 화웨이쓰리콤이 국내 레퍼런스를 늘리며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기능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어 당장의 큰 위협상대는 아니라는 전망이다.
반면 국산 네트워크 장비는 가입자단 장비를 비롯 중소형급 스위치, 라우터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앞세워 가입자단 장비는 국내업체가 주도를 하고 있는 것. 그러나 백본급 이상의 고기술, 고부가가치 장비는 기술과 자본부족 등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VoIP, 영상전화, IPTV 등과 같은 고속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속도 및 용량 증가를 비롯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센터 통합 확산에 따라 대역폭 확장 및 고속 연결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대역폭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의 전환은 내년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포트당 단가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시장 전망을 한층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 고속을 선호하는 국내 고객의 특성상 백본뿐 아니라 집선쪽도 10기가비트로 넘어가는 등 멀티플 10기가비트 시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국내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시장은 군웅할거 시대를 맞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스위치 시장의 절반을 접수한 시스코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포스텐, 파운드리, 알카텔, 익스트림 등이 강점을 보유한 시장에서 힘을 내며 고유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 이에 각 벤더간 경쟁이 내년에는 더욱 거세질 전망으로 신규시장 개척뿐 아니라 경쟁사 사이트를 뺏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L2/3·L4~7 스위치 시장 전망 ‘맑음’
시스코는 올해 역시 텔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스위치 매출이 20% 정도 증가한 가운데 분기별로 새로운 장비와 모듈을 출시하는 등 스위치에 인텔리전스 기능을 더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익스트림은 KT,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빅3 고객과 대학, 군 등 강점이 있는 시장에서 선전했고, 파운드리 역시 하이엔드 스위치 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전년대비 200% 성장을 일구는 등 브랜드 파워를 높이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알카텔은 대학, 공공 시장에서 선전하며 스위치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끌고 있고, 쓰리콤 역시 SMB 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꾸준히 엔터프라이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 고성능 스위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포스텐은 꾸준히 10기가비트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소형 제품군 강화로 시장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편 LG히다찌는 KT에 IPTV용으로 스위치를 공급하며 텔코시장 진입에 성공,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새롭게 탄생한 엔터라시스 역시 그간의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기약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 국내 스위치 벤더는 대형 기간통신사업자의 액세스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광랜, FTTH 등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재점화됨에 따라 메트로 이더넷 스위치 공급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사업자들의 경쟁이 과열되며 가입자 이탈 방지를 비롯 IPTV, 홈네트워크 구축 등 고품질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내년에도 국산 메트로 이더넷 스위치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L2/3 스위치 시장에 비해 L4~7 스위치 시장은 상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간 독주하던 노텔이 주춤하던 사이 F5, 라드웨어, 파이오링크, 펌킨넷코리아 등의 약진이 이어진 것. 또 새시형의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포털, e커머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파운드리가 두각을 나타냈고, 파이오링크, 펌킨넷코리아 등 국내 업체도 꾸준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을 넓혀 나갔다.
박스/섀시 통합 시장은 시스코, 파운드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F5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고, 박스형 시장은 F5, 라드웨어의 공세가 강화되며 노텔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어 내년에는 업계판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더불어 VoIP 관련 수요 증가를 비롯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기능 및 10기가 솔루션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어 하이엔드 스위치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SMB 시장 개척 ‘본격화’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벤더들의 노력이 이어지며 SMB 시장에서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저가형 유통 시장은 메리트가 없지만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중소형시장은 세그먼트별로 가능성 있는 버티컬 시장 발굴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대형 벤더들과 전문 벤더들의 시장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SMB 시장 강자들은 대형 벤더들의 시장 확장에 맞서 소호 및 컨수머 시장에서 다진 인지도를 기반으로 NI/SI 파트너와 협력 강화로 프로젝트성 비즈니스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링크시스와는 별도로 시스코의 SMB 시장 진입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규모와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기술 지원과 함께 구미를 자극할 만한 파이낸싱 옵션으로 시장발굴에 나서고 있다.
쓰리콤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점차 옮겨나가고 있지만 텃밭인 SMB 시장을 지키기 위해 학내망 프로모션, 파트너 강화 등 다양한 영업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의 통합 스위치를 출시하는 등 경쟁우위를 다져나가고 있다. 넷기어 역시 홈 네트워크와 SMB로 시장을 양분해 유통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SM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 디링크 역시 기업시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기업 임파워 파트너 프로그램을 강화, SMB, NI/SI, SO 등으로 시장을 적극 넓혀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정보화 등 SMB 시장의 정보화가 가속을 붙이며 네트워크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투자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SMB 시장은 투자비용에 민감한 만큼 불특정 다수가 아닌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 최근에는 SMB 시장 인지도가 높은 업체들과 파트너십 강화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치 시장은 내년에도 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시장 확대를 위한 유리한 고지점령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으로 시스코의 시장 독주보다는 오히려 2, 3위 다툼에 오히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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