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핵은 게임의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동시에 게임을 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보다 우위의 능력을 갖도록 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스피드 핵을 사용하는 악의적인 행위가 지속되면 게임의 균형이 무너지게 돼 결과적으로 게임 이용자 수가 줄고 게임 공급 업체의 매출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게임 서버에 심각한 부하를 줄 수도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기술은 컴퓨터 내부 시간의 조작 여부를 시간의 변화량만으로 감지하므로 검사 시간이 짧으며, 오진에 대한 우려없이 모든 스피드 핵을 진단할 수 있다. 나아가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시간 조작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김익환 CTO는 “스피드 핵을 비롯해 온라인 게임 사용자를 위협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특허 획득으로 온라인 게임 보안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첨단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핵쉴드프로는 온라인 게임을 정상적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안 솔루션으로 특허 기술인 스피드 핵 차단 기능을 비롯해 ▲ 시그니처 기반의 해킹 툴 탐지 ▲ 메모리 해킹 차단 ▲ 디버깅 차단 ▲ 메시지 후킹 차단 ▲ 파일 위/변조 차단 ▲ 오토 마우스 차단 ▲ 스마트 업데이트(해킹 차단 및 해킹 툴 탐지 엔진 수시 제공) 등이다. 특히 ▲ 암호화한 게임 실행 파일의 실시간 복호화 기능 ▲ 서버 연동 해킹 방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