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시티, 새로운 도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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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시티, 새로운 도시의 등장
  • 데이터넷 관리자
  • 승인 200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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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시티 새로운 도시의 등장

“IT 산업의 총체적인 역량이
집결되고 있다”
역사상 많은 도시가 생성·소멸해 왔다. 한때 세계 문명의 중심이었고 그 영화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여러 도시들은 오늘날 다른 모습을 갖게 됐고 나아가 또다시 새롭게 부상하는 다른 도시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도시의 변화와 동인을 찾는 도시의 통시적 다이나미즘(dynamism)에 대한 고찰은 지금 이 시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편집자>

●이번호
Part 1. U-시티, 새로운 도시의 등장
Part 2. U-시티와 홈 네트워크
Part 3. 홈 네트워크 기술 동향

●다음호
Part 4. 홈 네트워크 건설업체 동향
Part 5. 홈 네트워크 솔루션 및 장비 업체 동향
Part 6. 홈 네트워크 시장 활성화의 저해 요인 및 갈등

Part 1_U-시티, 새로운 도시의 등장
정보 기술 역량의 총체적 결합체 … 삶의 질 향상 및 신산업 창출, 차세대 정보화 도시
“유비쿼터스 정보 서비스가
도시공간에 융합된다”
도시(city)가 역사문명(civilization)의 소산이라는 의미로 정의되듯이 우리의 도시는 인류문명의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산업체계의 변화는 도시의 변화와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 이들은 산업혁명 이후 특히 서구의 근대 도시들 간 경쟁에서 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효율성과 편리성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시대별로 새롭게 나타나는 기술이 바로 첨단 기술이다. 첨단 기술은 새로운 기술 창출의 촉매가 되면서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혁명이라는 역사적 전환점과 함께 철도의 등장, 자동차 발명 그리고 지하철과 비행기 등 놀랄만한 발명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역시 많은 변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었다. 시대마다 첨단 기술은 항상 존재했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우리 생활은 익숙해지거나 또 새로운 무엇인가로 인해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다.
|김나연 기자·grace@datanet.co.kr|

지금 우리시대의 첨단기술은 IT, NT, BT 등으로 통칭된다. 이 중 현재의 도시 형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IT로서 구체적 형태는 디지털과 네트워킹,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과 무선으로 상징되는 ‘첨단 유비쿼터스 시티(Computerized Ubiquitous City)’이다. 이는 앞으로 현대 도시에 있어서의 중요한 시대적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이며 우리의 삶에 크고 작게 그리고 직간접적인 영행을 미쳐 도시는 이에 대한 대응과 적응을 하게 된다.
인류 역사의 수많은 발명이 도시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그 도시의 문화와 문화적 정체성의 근원 중에 하나이듯 이시대의 첨단기술로 대표되는 IT는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이름으로 우리도시의 장소와 장소의 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술의 생성과 발달의 도시적 대응을 도시의 근간인 도시기반시설 그리고 우리 모두의 공간인 도시의 장소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U-시티 기반시설
유비쿼터스 도시 조성에 있어서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가 가능한 도회적 대응이 중요하다. 도시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개인의 특성과 기호에 맞춰 가공한 ‘지식’을 첨단 유무선 인프라를 통해 즉각적으로 공급하는 ‘개별 맞춤화 지식의 제공’이 필요하며, 이 같은 정보의 전방위적 공급에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 보급이 필수적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의 사용에 불편이 없는 도시기반시설 조성이 도시의 기본적 대응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시대마다 출현하는 첨단기술의 효용성이 우리 일상에 받아들여져 보편화하는 경우 도시는 이에 대한 적응화 과정을 겪게 된다. 첨단기술이 인간 생활에 필수적 요소로 작용하면서 그 보편적 활용이 공리적 측면에서 입증돼 우리 삶에 행복을 주는 시설을 도시는 지원하며, 시설로써 설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도시기반시설이다. 자동차 도로, 전기, 철도와 지하철 등이 오늘날 도시의 대표적인 기반시설이다.
정보도시, e-도시 그리고 최근 들어 급속하게 부상하는 유비쿼터스 도시(이하 U-시티) 역시 새로운 개념의 도시기반시설을 필요로 한다. 이미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정보의 바다’로서의 인터넷, 전화의 단계를 넘어서 ‘인간 생활의 동반자’로 계속 진화하고 있는 휴대폰과 PDA는 이러한 시대의 대표적인 매개체들이다. 이러한 매개체들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는 기존의 전화선망이 아닌 무선 시대에 적합한 무선공유기가 필요하고 언제 어디서든 정보의 수·발신이 필요한 새로운 의미의 정보공급시설이 도시기반시설로써 필요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러한 U-시티의 정의를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융합해 생활의 편의 증대와 삶의 질 향상, 체계적인 도시관리에 의한 안전과 주민복지 증대 신사업 창출 등 도시 제반 기능을 혁신시킬 수 있는 21세기 첨단 도시’라고 내리고 있다.
건교부 한 관계자는 “교육, 의료, 환경, 방법, 방재 등 삶의 질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 증대와 신도시, 기업도시, 행복도시 등 대규모 도시건설에 따른 통일성 확보, 국토균형발전 등 정책적 요구가 함께 증가해 이들 3가지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이 바로 U-시티 구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계획에서는 새로운 도시기반시설로써 가로등과 정보공급시설이 결합된 ‘IP 인텔라이트(IP Intelight)’와 종합 정보키오스크인 ‘인포부스(Info-Booth)’, 그리고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e-보드(e-board)’를 정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좋은 도시 만들기의 ‘열쇠’
미래를 위한 도시적 준비는 기존 도시의 변화하지 않고 지속하는 요소와 장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적응하고 동시에 이들의 실현의 장(場)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유비쿼터스는 지난 시대의 새로운 첨단 기술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전통적인 의미의 도시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달리 새로운 의미의 기반시설인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의 등장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의미의 기반시설에 대한 도시적 정의를 준비해야 하고 이것이 미래의 다양한 수요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시구조와 시스템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U-시티의 의미는 오늘날 강조되고 있는 정보전달(communication)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사회공동체 지향 등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 등 도시에서 추구하는 보다 전통적인 가치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
만들고자 하는 방법은 시대와 여건에 따라 다를지라도, 추구하고자 하는 ‘좋은 도시’의 가치는 그리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재의 첨단 기술은 언젠가 또 다른 첨단 기술에 자리를 내어주게 될 것이나,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과 마음은 이 시대적 의미와 가치로서 존중돼야 한다.

U-시티, 세상 눈앞으로
그동안 미래의 비전으로만 느껴졌단 U-시티가 실제 도시로 구축돼 그곳에서 우리가 생활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2006년 5월 현재까지 U-시티 추진을 밝힌 지자체는 전국에서 28곳. 이중 서울시와 강원도를 비롯한 광역지자체가 14곳이고 기초 자치단체와 신도시 등 14곳이 추진 중에 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시의 상암지구 디지털미디서시티(DMC)는 17만2천평의 부지에 계획된 첨단 정보미디어 단지로 정보화 환경과 문화를 하나로 묶는 동아시아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 허브를 목표로 한다.
부산, 충청북도 역시 유시티를 구현하려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개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는 등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밖에 광주광역시 등 나머지 광역지차체도 기본계획을 수립중이거나 수립을 준비하며 U-시티 건설 대열에 가담하고 있다.
또한 기초지자체에서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정보화전략계획을 추진중인 포항시가 개발계획 승인단계로 선두를 달리고, 이어 기본계획을 수립중인 강릉과 제주, 수립을 앞둔 용인 아산 양산시가 뒤를 쫓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국내최초의 첨단 정보화개발 도시(U-시티)로 개발하는 파주 운정지구가 상세설계 단계에 있고, 한국토지공사가 추진중인 용인 흥덕지구와 화성 동탄지구가 눈에 띈다.
특히 경기지방공사가 그동안 정보화 전략에 국한돼 있던 ISP의 한계에서 벗어나 도시단위에서 USP(U-시티 전략계획)를 수립중인 광교테크노밸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지난 2월 건교부와 정통부의 U-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전후해 이같은 U-시티 건설을 계획한 지차제가 많아 앞으로도 시군 단위의 U-시티 건설계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U-시티관련 계획 및 현황
도시를 실제적으로 개발할 때는 영역별 도시시설에 따라 시행주체가 달라 계획된 U-시티의 성능구현이 용이하지 않다. 국가·지자체, 주공, 토공, 지방공사 등은 택지개발 시행자로 IT인프라, 광역간선시설, 광역교통시설, 공원 등 공공시설 등을 설치하고, 택지가 조성된 후에 학교와 도서관,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 등은 지자체가, 주거는 공사와 민간이,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은 민간이 시행자가 돼 개발하게 된다.
■자자체 추진 현황
- 지자체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핵심역량 증진을 위한 U-시티 구축계획 수립.
■도시 개발자
-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이 신도시 개발에 U-시티 구축사업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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