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안 개념 도입 차세대 보안 선도기업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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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안 개념 도입 차세대 보안 선도기업 ‘발돋움’
  • 승인 200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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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트렉스(eNetrex). 다소 생소한 이름의 이 기업은 2006년 10월 자료 소거용으로 사용되는 디가우저 국산화의 포문을 열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10여명 남짓한 인원이지만 모두 국내 보안 업계에서 오랜 기간 만만치 않은 경력을 쌓아온 인력들. 김형태 사장 역시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산증인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차세대 보안의 선두주자’를 표방한 이네트렉스 김형태 사장을 만났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외산 일색의 디가우저 시장에서 이네트렉스(www.enetrex.co.kr)가 ‘DK-9000(DataKiller-9000)’으로 국산화의 불을 당겼다.
디가우저는 디지털 데이터를 원천 폐기하는 솔루션이다. 디지털 데이터는 자기(磁氣)를 이용해 하드디스크나 테이프 등의 매체에 저장되는데, 더 큰 자기를 저장매체에 투여함으로써 데이터를 소거하는 것이다. 단순한 원리지만, 디지털 데이터의 완전 폐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네트렉스 측의 설명. 외산 제품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는 데에서도 간단하게 개발할 수 없는 제품임을 증명한다.
김형태 사장은 “DK-9000은 기존 제품의 2배에 달하는 9000에르스탯의 자기장을 발생시켜 더 더 큰 용량의 매체를 소거할 수 있지만, 가격대는 기존 외산 제품보다 저렴하다”며 “디가우저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올 것”을 자신했다. 김 사장은 또한 “DK-9000이 가진 가격대비 성능, 편리한 사용성 등의 장점을 토대로 해외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개념 보안 제품 개발
이네트렉스는 디가우저의 국산화로 이름을 드러냈지만, 디가우저가 이 회사의 전부는 아니다. 2000년 10월 탄생한 이네트렉스는 그동안 디지털 콘텐츠 감시 솔루션인 ‘카우터스CM(Cautus CM)’, 디지털 콘텐츠 무결성을 유지하게 하고, 해킹 등으로 인한 변경사항 발생 시 실시간 복구를 제공하는 ‘심트랙(CimTrak)’ 등의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게이트웨이 방식으로 비 허가된 디지털 콘텐츠의 유출을 사전차단하는 ‘카우터스프로텍트(Cautus Protect)’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통합보안 시스템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UTM이라 할 수 있는 ‘인스펙트(Inspect)’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에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개발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 이네트렉스는 콘텐츠 보안을 핵심 사업 영역으로 가져가고 있다.
김형태 사장은 “콘텐츠 보안 분야는 아직 완벽한 솔루션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로 콘텐츠 보안을 중심으로 한 통합보안 솔루션 제공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형태 사장은 또한 “현재 보안 시장은 침입차단, 침입탐지, 가상사설망 등의 시스템 분야에 치중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네트렉스는 새로운 보안개념을 도입해 차세대 보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이네트렉스가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차세대 인터넷을 위한 통합 보안 솔루션의 개발이다. 신개념의 보안 프레임워크로 안티바이러스, 네트워크보안, 콘텐츠 보안 등으로 분리된 보안 체계를 통합, 하나의 콘솔에서 통합관리하게 한다는 개념이다. 이네트렉스의 목표가 실현되게 되면, 솔루션별로 산재해 있는 관리 포인트가 단일 포인트로 결합돼 관리 용이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태 사장은 “기존 보안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켜 세계 속의 한국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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