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C 2.0은 유무선인증 프로토콜인 802.1x와 펑크(Funk)의 유무선 인증 클라이언트인 OAC(Odyssey Access Client), 유무선 인증서버인 SBR(Steel-Belted Radius)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UAC 1.0은 레이어3 이상만을 지원했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로 802.1x를 지원하는 레이어2 스위치/무선AP까지 접속제어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UAC 2.0은 개방형 표준 기반 접속 제어 솔루션이란 점이 특징. 802.1x와 TNC 표준에 적합하기만 하면, UAC를 통한 접근제어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주니퍼코리아 최우제 차장은 “주니퍼는 1년 전 펑크소프트웨어를 인수하면서 펑크의 802.1x 구성 요소와 래디우스 기술을 기존 UAC 솔루션에 통합한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면서 “UAC 2.0을 통해 모든 802.1X 기반 스위치/무선 AP를 보안 적용 지점으로 이용하게 됨으로써 네트워크 접속 제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니퍼의 UAC 솔루션은 중앙의 정책 관리자 역할을 하는 인프라넷 콘트롤러(Infranet Controller), 동적 다운로드가 가능한 단말 장치 소프트웨어인 UAC 에이전트, 주니퍼의 방화벽 및 모든 802.1x 기반 스위치/무선 AP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 적용 지점 등 여러 요소로 구성된다.
UAC 2.0은 802.1x 인프라스트럭처의 레이어2 및 레이어3에서 사용자 계정 및 단말 장치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바이러스 차단, 스파이웨어, 방화벽, 패치 관리, 구성 관리, OS 및 악성 코드에 대한 사전 정의된 검사 기능은 물론, 두 계층 모두에서 기본 기능으로 제공되는 포괄적인 단말 장치 평가 검사 기능 세트를 접속 제어 정책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 에이전트는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기 전에, 단말 장치가 정책을 준수하도록 수정 조치를 실행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에이전트가 없는 모드에서도 접속 제어가 제공될 수 있다.
주니퍼코리아 강익춘 지사장은 “우리나라와 같은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개방형 표준기반의 솔루션이 고객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본다. TNC가 국내에서 아직 업계 표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구매자가 한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동급 최강의 제품군을 자유롭게 선택한다는 것은 이상적일 것이다. 최종 승리자는 고객이 결정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