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실험실 ‘페도라’가 리눅스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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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실험실 ‘페도라’가 리눅스 이끌 것”
  • 승인 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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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워렌 토가미 레드햇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페도라 창시자

대표적인 리눅스 커뮤니티인 ‘페도라’가 곧 선보일 ‘페도라코어 6’를 알리고 앞으로 한국 리눅스 개발자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페도라 프로젝트 창시자로서 지금도 페도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레드햇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도 일하고 있는 워렌 토가미(Warren Togami)를 만나 페도라 프로젝트 및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관계에 대해 들어봤다.
| 글·김나연 기자·grace@datanet.co.kr| |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열린 실험실 ‘페도라’가 리눅스 이끌 것”

리눅스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오픈 커뮤니티 페도라(Fedora)를 창시한 워렌 토가미가 방한했다. 하와이 대학 재학시절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던 S/W를 더욱 편리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제는 리눅스 개발자들의 오픈 커뮤니티로 성장, ‘커뮤니티를 위한, 커뮤니티에 의한 프로젝트’인 ‘페도라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는 여러 페도라 프로젝트상의 버그를 수정하고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리 앤 오픈소소 소프트웨어(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FOSS)’상에서 아시아 언어에 대한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도라 커뮤니티, ‘페도라코어 6’ 출시
현재 페도라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레드햇은 페도라의 연구 결과물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 반영시키고 페도라를 후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페도라의 모든 결과물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되는 것은 아니고, 약 20% 정도가 이에 흡수되고 있다. 워렌 토가미는 “레드햇은 페도라 커뮤니티에 있는 개발자들을 후원해 리눅스를 개발하고 리서치 해나가고 있다”며, “이런 방법으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개선시키기 위해 몇백만 달러를 페도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페도라 프로젝트는 ‘열린 실험실’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조만간 페도라에서 DVD타이틀 형태로 출시되는 ‘페도라코어 6’는 젠 가상화 기능이 포함돼 있어 효과적인 서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워렌 토가미의 설명이다. 그는 또 “클릭 한번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지울 수 있는 손쉬운 설치법으로 사용자 기반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페도라코어 6는 주로 레드햇 엔지니어들에 의해 개발됐으며, 수천 개의 패치와 버그에 관한 리포트는 페도라 커뮤니티에서 보고되고 관리된다. 실제로 레드햇은 현재 페도라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1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페도라가 레드햇만의 커뮤니티란 것은 아니다. 페도라 프로젝트는 원래 하와이 대학에서 출발한 것처럼, 대학과의 유대가 강해 보스턴대학, 듀크대학이 페도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페도라 프로젝트, 한국 개발자들 참여 독려
지금까지 페도라에서 활동하는 한국 개발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워렌 토가미는 “레드햇에서 참여하는 5~6명의 직원 이외에는 한국 개발자의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간 커뮤니티 회원들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고 신경도 많이 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지난 1월부터 일본 현지 개발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거두고 있다”며, “한국을 찾은 것도 한국 개발자들을 직접 만나 활동을 더욱 넓히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부요와 한글과컴퓨터 리눅스 개발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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