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사기 방지 위한 데이터 마이닝 중요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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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사기 방지 위한 데이터 마이닝 중요성’ 지적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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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회장 이영조)의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일, 동국대학교 만해관에서 개최됐다.

‘데이터 마이닝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연구동향은 물론, 무려 20여 건의 논문발표와 데이터 마이닝의 산업적 응용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현대사회의 병폐이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발표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사기 방지를 위한 마이닝 솔루션 활용’을 발표한 김철환 SAS코리아 CI수석 컨설턴트는 “보험사기, 분실카드사기, 밀수, 세금포탈 등 우범성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한 형태를 띄면서 우범 적발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데이터 마이닝을 이용하면 그 정보들 속에서 숨겨진 패턴을 찾아 의미있는 정보를 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건수와 적발금액은 1만2천193건과 9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천517건(14.2%), 151억원(18.3%) 증가하는 등 보험사기는 업계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이 같은 문제를 데이터 마이닝을 이용한 사기방지시스템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삼성생명에서 보험사의 보상업무를 자동으로 심사하고 기존 심사데이터 분석 및 모델화로 사기 여부를 검출하기 위한 SAS코리아의 보험사기방지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보험뿐 아니라 밀수나 위조상품 등 우범성향이 강한 분야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고 계량화하여 적발효율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우범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데이터 마이닝 연구 활성화를 위한 ‘우수 학생 논문상’ 시상식도 개최됐으며, 학술대회의 후원사인 SAS코리아 조성식 대표이사가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자리에서 조성식 대표이사는 “대학생들의 논문수준이 예상 외로 높아 깜짝 놀랬다”며, “지속적인 연구활동 지원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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