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회장 최헌규)는 지난 2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의 필요성과 국제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국내의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발표한 SAM(소프트웨어자산관리) 국제표준 에디터(책임 개발자)의 강연을 중심으로 S/W 자산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 관련 업계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대거 참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근 대다수의 기업과 유저 기관들이 S/W를 자산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이와 관련한 정보의 미비로 인해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동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그들 기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업무와 운영상의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줌으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5월 ISO의 SAM 국제표준이 발표되고, 한미 FTA를 통해 S/W 저작권 보호가 이슈화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각별히 인식되고 있어 향후 S/W 자산관리 동향의 변화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나에서는 S/W 자산관리가 곧 경쟁력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해 준다는 점이 강조됐다. 체계적인 S/W 자산관리를 통해 IT 리소스 관리를 위한 TCO를 절감하고, 이에 따라 업무 효율을 상승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그 경쟁력을 상승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SAM 국제표준 ISO/IEC 19770-1 에디터인 비욘 웨스터룬드(Bjorn westerlund)가 참석해 S/W 자산관리의 절차에 대한 최초의 SAM국제표준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론을 강연했다.
이 밖에도 한국소프트웨어저작협회의 S/W라이선스 관리법을 비롯해, S/W 자산관리 모범 기업으로 한국암웨이의 사례 발표를 통해 청중들의 S/W 자산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또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의 S/W 저작권에 관한 국가 정책과 방향에 대한 강의를 통해 S/W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기도 했다.
김규성 SPC 부회장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세계적 동향 속에서 각종 사용 기관들의 S/W에 대한 자산가치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정보의 습득이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내의 모든 기관들이 이에 대한 가치 인식을 확고히 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기를 바라며, 본회는 오늘을 계기로 실질적인 교육 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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