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트워크 업체들은 불투명한 국내 경기와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에 대비해 지금까지의 단순 NI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등을 필두로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하고 있다. 이에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네트워크 업체들의 지난해 사업 현황 및 올해 사업 방향을 통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전망해 본다.
★★ 국내 네트워크 업체 동향 ★★
지난해 NI 시장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통신사업자들의 백본 및 가입자 망 장비의 경쟁적인 확충과 IDC, ASP, 금융권의 인프라 구축, 공공, 교육기관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을 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텔코, ISP, IDC, ASP 등의 경쟁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던 NI 시장은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국내 경기 위축에 따라 투자축소, 프로젝트 지연 등에 따라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조원의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고속인터넷서비스, B&A, 사이버아파트 사업 부진에 따른 투자 감소와 국내외 경제의 불안정 등과 맞물려 위축된 투자 분위기와 경기 침체는 올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사업 다변화로 수익 개선 기대
지난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활성화에 의한 인터넷 인프라 투자의 확대 등에 힘입어 NI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 SI보다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NI 시장으로 상당수의 업체들이 진출했다.
이처럼 한정된 시장에 많은 업체들의 참여로 과열, 출혈 경쟁을 야기, 대부분의 NI 업체들이 외형적인 매출은 크게 증가했지만 순익은 매출의 2∼3% 선으로 떨어지는 등 수익 구조가 악화됐다. 따라서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NI 업체들은 단순 네트워크 구축과 유통으로는 더 이상의 수익 극대화는 어렵다고 판단, 사업 다각화를 통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부분의 NI 업체들은 자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설정, 외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한다는 기본 방침아래 단순 네트워크 구축과 유통에서 벗어나 기술력 향상을 통한 솔루션, 컨설팅 및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적인 솔루션 개발에도 비중을 두고 추진할 방침으로,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업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부터 NI 업계의 고품질의 솔루션과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VoIP, 시큐리티, 무선랜, 모바일, DSL 솔루션 등이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