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텔리니 CEO는 우선 서버용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출시일정을 크게 앞당겨 오는 11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로드맵 상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이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명칭은 인텔 코어2 익스트림(Intel Core2 Extreme)이 될 예정이며, 초기 제품은 게이머와 컨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선보이게 된다. 오텔리니 CEO는 “코어2 익스트림 쿼드코어는 듀얼코어에 기반한 기존 인텔 코어2 익스트림 프로세서에 비해 67%나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텔리니 cEO는 “인텔은 무어의 법칙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라며 한 개의 다이에 80개의 단일 부동 소수점 코어를 탑재한 프로세서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이 칩은 초당 1조번의 부동 소수점 연산 성능을 구현하는 테라플롭급 성능을 구현한다. 오텔리니 CEO는 이 제품을 11년 전 발표되었던 세계 최초의 테라플롭 슈퍼컴퓨터와 비교하며, “11년 전 슈퍼컴퓨터는 2천평방피트를 차지하는 85개의 대형 캐비닛에 장착된 1만개의 펜티엄 프로 프로세서에 의해 가동되는 대형 기기였지만, 비약적인 기술발전으로 300mm에 불과한 작은 실리콘 다이 크기로 테라플롭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은 “모두 트랜지스터에서 시작된다”라고 주장한 오텔리니 CEO는 “성능 향상 및 제조 비용 절감을 위한 45나노 공정 기술은 2007년 하반기 제품 출시 계획에 따라 개발되고 있다”고 전하며 “데스크톱,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걸쳐 총 15개의 45나노 제품이 개발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초의 제품은 올해 4분기 디자인 완료 일정에 맞게 개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IDF에서는 사상 최초로 참가한 애플 임원인 필 쉴러(Phil Schiller) 부사장이 무대에 등장했다. 애플의 전세계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쉴러 부사장은 애플이 어떻게 세련된 폼 팩터를 도입할 수 있었으며, 애플 전체 컴퓨팅 제품 라인에 걸쳐 인텔 코어 프로세서들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