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병원, 튼튼한 인프라 기반 활용도 쑥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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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병원, 튼튼한 인프라 기반 활용도 쑥쑥 증가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6.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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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NETWORK TIMES)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국내 종합병원 23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내 종합병원들의 OCS․PACS 도입율은 약 90%, 기가비트 이더넷 설치율은 약 80% 이상으로 조사되는 등 정보화 현황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보안 장비 및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미비해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의료장비 구입 및 병원 전반의 투자에 비해 IT정보화에 배치된 예산 부족, 부족한 전산 인력 및 정책 결정권자의 IT에 대한 마인드 결핍 등 국내 종합병원들의 전반적인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본지가 창간 13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국내 병원 정보화에 응답한 55개 병원을 분석할 결과 국내 종합병원들은 약 82.75%가 기가비트 이더넷을 쓰고 있으며, 43.29%가 향후 10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를 도입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은 무선랜이 병원에 소개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55개중 25.45%에 그쳐 무선랜이 병원으로 확산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임을 짐작케 했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차트 전산화인 EMR과 유비쿼터스 병원이 확산되면 유선 네트워크보다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활용도가 더 커질 것”이라며 “현재 국내 병원들이 유비쿼터스 병원을 통한 U헬스 실현이 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무선랜은 곧 병원 인프라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 정보화 시스템의 기본으로 볼 수 있는 처방전달시스템 OCS를 도입한 병원은 본지 조사에 응답한 55개 병원중 54개로 98.18%, 영상처리시스템 PACS는 87.27%로 나타나 OCS와 PACS는 이미 병원 기본 인프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습니다.

OCS와 PACS 다음으로 병원정보화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EMR은 현재 30.90%의 도입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서울대병원, 연세대병원은 물론이고 경희대병원, 보훈병원 산하 전국 5개 병원, 카톨릭산하 8개 병원, 지방공사의료원 등 EMR을 속속 도입하고 운용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어 몇 년안에 병원정보화의 기본이 되리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ERP는 16.36%의 병원에서 도입, 사용중이었으며 진료의사결정시스템(CDSS)은 7.27%의 병원에서 활용중이다. 또 CRM을 실시해 환자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끌어들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거세 현재 29.09%의 병원에서 CRM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자 및 방문객을 위한 인터넷 사용을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병원은 총 응답병원 55개중 21개로 38.18%였고 아웃소싱으로 지원한다가 27개 병원 49.09%으로 병원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87.27%에 달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온라인 진료 예약을 지원할 수 있는 병원 역시 76.36%에 달해 IT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과 병원의 이미지 향상에 국내 병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종합병원들은 눈에 보이는 OCS, PACS, EMR, 인터넷 제공 등의 정보화에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보험적인 성격이 짙은 보안 장비 및 솔루션 도입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귀 병원의 보안 시스템을 평가한다면이란 본지의 질문에 대한 조사결과 55개 응답병원중 보안시스템 및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병원이 과반수를 넘은 74.54%였으며 보안상태가 불안하다는 응답 또한 12.72%로 전반적으로 보안 시스템이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IPPA와 같은 의료정보보호법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묻는 본지의 조사 역시 관련법안을 잘 모르며 시스템도 거의 없다는 60%, 관련법안을 잘 모르며 시스템도 거의 없다가 29.09%로 조사돼 관련 법 제정과 확산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해복구(DR)센터를 운영중이냐는 본지의 질문에 이미 실시하고 있다가 7.27%, 6개월내에 실시 예정 3.63%, 1년 이내 실시 예정이 9.09%, 1년 이후 실시 18.18%, 미정 61.80%으로 조사돼 아직 재해발생시 병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재해복구센터에 대한 대처 역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공적인 병원정보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을 꼽는다면이란 질문에는 충분한 예산이라는 응답이 53.22%로 과반수를 넘어 국내 종합병원 정보전산 담당자들은 병원측의 충분한 IT예산 지원에 가장 목말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정보화 관계자들은 “국내 병원은 지난 몇 년 사이 경쟁적인 IT정보화 시스템 도입으로 디지털 병원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바쁘게 달려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도입된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과 병원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구현 그리고 병원 운영자부터 모든 구성원들이 정보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춰 진정한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써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자료를 원하시면 2006년 NETWORK TIMES 9월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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