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콤 초·중·고교 학내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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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쓰리콤 초·중·고교 학내망 구축
  • 승인 200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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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_ 한국쓰리콤 초·중·고교 학내망 구축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정보화로 일군다
한국쓰리콤, 교육정보화 강자로 우뚝 … 서울여상 등 교육정보화로 교육의 질 향상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라 얘기될 정도로 중요한 일로 꼽힌다. 기업이 정보화를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처럼 학교에서도 IT 기술을 활용해 보다 향상된 교육을 진행하려는 노력이 수행되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초·중·고교의 IT 인프라 도입경향을 알아보고, 학교법인 문영학원 산하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쓰리콤 장비를 통해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정보화 현황과 활용에 대해 살핀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국내 교육 분야에서 IT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 1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1997년 1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에 의해 기초 인프라를 구축한 학교교육망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에 의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 수업으로 전환됐다.
이제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는 3단계 사업으로 ‘e러닝’ 도입을 통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태다. 단순히 인터넷과 교육용 콘텐츠를 수업에 필요한 도구로 활용한다는 소극적 차원을 넘어 교육 내용과 방법의 혁신,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기회 확대, 철저한 학습자 중심 교육서비스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e-러닝 준비도 세계 5위’라는 해외 조사기관의 평가가 보여주듯 최첨단 IT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e-러닝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상태다.
교육정보화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ICT 활용에서 e러닝 도입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IT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교육정보화는 새로운 변화의 측면을 맞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 초에 도입했던 IT 시스템들이 노후화돼 교체 주기가 다가온 것과 더불어 보다 향상된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IT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구로 인해 지난해부터 초·중·고교의 학내망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IT 인프라 활용, ‘교육의 질’ 향상
학교법인 문영학원이 운영하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www.sys.hs. kr)는 교육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는 학교로 꼽을 수 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여상은 지난해 1월 ‘국제통상 및 금융정보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됐으며, 컴퓨터교육 우수학교로 서울특별시 교육감 표창을, 정보통신 우수시범학교로 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할 정도로 교육정보화 선도학교로 이미 정평나있다.
서울여상의 앞선 인프라를 짐작할 수 있는 부문은 교내에 자체 전산실을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지역에서 학내망과 관련해 오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나이츠넷 이용현 사장은 “일선 학교에서 별도 전산실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로 대부분의 학교가 교무실 한켠에 전산장비를 놓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하며, “별도의 전산실을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보화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의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정보화에 대한 의지가 확실하고, 앞선 노하우를 갖고 있기에 서울여상은 교육정보화와 관련한 정보통신 시범사업에도 단골손님으로 참여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정보통신우수시범학교로 지정된 것을 비롯, 각종 시범사업에 참여해 교육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관계자들은 “내년 와이브로에 기반해 실시될 u캠퍼스 시범학교에 가장 근접해 있는 학교가 바로 서울여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서울여상의 정보화 수준은 타 학교를 압도한다. 서울여상이 보유한 PC는 1천여대 수준으로 타 학교의 다섯 배 규모이며, 일선학교 대부분이 웹서버 등 기본적인 서버 1~2대 만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서울여상이 운영하는 서버는 18대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서버 수는 ERP 등 주요 수업의 실습을 위한 별도 서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여상은 ERP실습실에서는 무선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여상에서 교육정보부장을 맡고 있는 이창우 선생은 “산업인력 양성이란 학교 취지에 맞게 실습 위주의 수업이 많아 운영서버가 많다”면서 “수업 특성에 따라 실습률이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실습 수업률은 70~80% 이상으로 다른 학교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ERP, 컴퓨터그래픽 등 중요 교과목의 경우, 90% 이상 실습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학내망 업그레이드로 실습률 향상
교육정보화 실현은 수업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6년 서울여상 졸업생의 취업률은 96.1%에 달하고 있다. 매년 95%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서울여상은 지난해에는 취업희망자 100% 취업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취업률은 IT 기술을 활용한 수준 높은 수업과 더불어 산업 현장이 필요로하는 인재 양성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이창우 선생은 “매년 산업체를 대상으로 어떤 분야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 또 우리학교 졸업생이 주로 배치되는 부서와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로 하는 능력은 어떤 점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커리큘럼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능력을 파악하고, 이 능력배양을 위해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 실습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이 학교의 졸업생이 좁은 취업문을 손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업계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매년 높아져 실업계 고교의 목적 자체가 우려되고 있는 와중에서 서울여상은 졸업생의 취업희망비율이 80% 이상의 달해 산업인력 양성이란 실업계 고등학교의 설립 취지를 살리고 있다고도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높은 취업희망률에 대해 업계의 관계자는 “서울여상의 수업 수준은 2년제 전문대학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따라서 학생들 또한 굳이 대학에 진학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이 학교의 학생들은 마음만 있다면 대학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 올해 졸업생 중 진학을 희망한 65명의 학생 가운데 60명이 진학에 성공해 진학률 역시 90%가 넘는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 이창우 선생은 “진학하는 학교도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의 명문대로 진학반 학생 중 80% 이상이 4년제 대학”이라고 전했다.

한국쓰리콤, 가격대비 성능·유지보수 ‘우수’
교육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는 학교답게 서울여상은 지난해 봄 노후화된 학내망 인프라를 한국쓰리콤의 장비로 업그레이드해 학내 네트워크 대역폭을 크게 확대했다. 전국 초·중·고교의 학내망 업그레이드가 지난해부터 시작돼 올해 본격화를 맞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여상은 업그레이드에 있어서도 한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우수한 가격대비 성능비와 더불어 향후 유지보수까지 고려해 한국쓰리콤 장비를 선택했다는 것이 서울여상 측의 설명. 서울여상에 장비를 공급한 한국쓰리콤은 최근 진행되는 학내망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이다. 한국쓰리콤은 지난해 초까지 이 시장에서 점유율 10% 미만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교체수요가 본격화된 이후 백본 스위치를 기준으로 서울지역에서 70%, 경기지역 60%, 광주지역 80% 학교의 학내망 업그레이드를 진행, 이 시장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상태다.
학내망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전문적인 네트워크 관리자가 아닌 일반 교사가 수업과 네트워크 관리를 겸하고 있기에 장애 해결, 유지보수 등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 초 학내망 구축 당시 장비를 공급한 회사가 네트워크 사업을 접거나 사라져 낭패를 본 학교들의 경험으로 인해 일선 교사들은 네트워크 공급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하게 살피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하게 살핀다고 해서 단순히 기업의 유명도만 본다는 것은 아니다. 2000년 초·중·고교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했지만, 이후 네트워크 사업을 포기한 기업 가운데는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꼽히는 기업도 있었다. 따라서 일선 교사들은 단순히 유명세에 유지한다기 보다는 전문 네트워크 벤더로서의 전문성과 해당 장비에 대한 평판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쓰리콤 김광식 과장은 “많지 않은 예산으로 힘들어 하지만, 학내망 선정에서 교사들은 단순히 가격만 살피는 것은 아니며, 교육정보화의 동반자로서 공급기업의 의지와 신뢰도가 가격보다 우선한다”며 “교육정보화와 관련한 오랜 경험을 갖고 있고, 또 일선 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한국쓰리콤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대한민국 미래 이끌 산업일꾼 양성
향상된 네트워크는 서울여상의 실습실 운영에 숨통을 틔어줬다. 서울여상은 기존 2개의 E1 네트워크를 사용했는데, 대역폭 부족으로 실습수업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실습실이 풀가동되는 경우, 발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이와 관련, 서울여상 교육정보부 노현목 선생은 “대역폭 부족으로 실습 시 외부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수업을 진행했던 적이 많았으며, 실습수업의 배치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이러한 난점이 사라지게 됐다. 교내 18개 실습실이 풀가동되도 발생하는 트래픽을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시간표 배치가 훨씬 유연하게 됐으며, 실습률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네트워크 대역폭으로 인한 제한이 사라지게 돼 보다 효율적인 수업이 가능해졌다는 이점도 얻을 수 있었다.
노현목 선생은 “운영자의 입장에서 볼 때 병목현상과 IP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기쁘다”며 “1년 남짓 사용한 상태에서 발생 트래픽이 훨씬 증가했음에도 쓰리콤 장비가 이를 원활하게 수용함으로써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목 선생은 이어 “확장성 또한 뛰어나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효율적인 실습실 운영과 수업 수준향상의 숨통을 틔운 서울여상은 앞으로 IPS(Intrusion Prevention System)를 도입해 학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학교 공공망은 적은 예산으로 인해 보안까지 신경 쓸 수 없어 국제 해커들의 경유지로 악평 받는 것이 현실이다. 또 이러한 침입으로 인해 불법 트래픽이 증가,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에 서울여상은 IPS를 도입함으로써 불법 트래픽을 원천봉쇄하고 보다 효율적인 IT리소스를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악성코드 및 해킹 등에 기반한 유해트래픽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IPS 도입을 통해 네트워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함으로써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S 도입과 더불어 서울여상은 새로운 방화벽을 하나 더 설치해 이중화된 네트워크 보호를 구현, 보다 안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우수한 산업인재를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서울여상은 향후에도 교육정보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 교육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방침이다. 우수한 인재 육성의 주요한 키로 교육정보화를 꼽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최첨단 IT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정보화로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인터뷰_ 이창우 |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정보부장

증가된 트래픽 완벽 처리·철저한 서비스 지원 ‘만족’

한국쓰리콤 장비를 선택한 배경은.
장비 성능과 더불어 철저한 서비스 지원 때문이다. 한국쓰리콤의 장비는 가격대비 성능비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물론 가격이 더 싼 장비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는 성능 면이나 또는 향후 유지보수 측면에서 의구심이 존재해 선뜻 선택하기는 어려웠다. 한국쓰리콤의 경우에는 네트워크 전문 벤더로서 갖는 위상을 익히 알고 있었고, 성능과 각종 서비스 지원 등이 확실해 선택하게 됐다. 1년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증가된 트래픽 처리는 물론이고, 기대했던 대로 서비스 지원도 확실해 만족하고 있다.

장비 업그레이드 후 달라진 점은.
단순히 장비만 교체한 것이 아니고, 네트워크 제반 사항을 모두 업그레이드했기에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 활용폭이 넓어지면서 트래픽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한국쓰리콤의 장비가 이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또 한국쓰리콤의 장비가 확장이 매우 용이하게 설계됐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확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용량 증설이 발생하더라도 손쉽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확장 계획은.
보안 측면을 강화하고 싶어 IPS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는 당분간 노후장비의 교체 외에는 큰 계획이 없는 상태다. 계획이라기보다는 네트워크 관리툴이 있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다. 현재 교육부의 학내망 관련 예산을 들여다 보면, 아주 기본적인 사항만 있고, 네트워크 관리툴 설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고 있다. 물론 예산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해는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관리툴이 보급됐으면 할 때가 많다. 전체 트래픽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세부 트래픽 관리나 모니터링이 불가능해 세밀하고 철저한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여상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한다면.
우리학교는 정보화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자부한다. 학교 차원에서 IT기술의 활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규모 면에서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교육 과정 자체가 IT화돼 보다 향상된 수업을 위해 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또 산업인력 양성이란 취지에 맞게 기업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IT기술이 실질적인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IT기술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미니인터뷰

한국쓰리콤, 학내망 선두주자로 ‘우뚝’
학내망 패키지 선보여 … 지역별 총판체제 도입

싸이더스씨앤아이공급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교육 분야에서의 인프라 교체 및 업그레이드 요구의 증대는 매출 증대의 기회다. 특히,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네트워크 기업에게 학내망 교체 수요는 오랜 가뭄 끝의 단비와 같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교육정보화 관련 시장에서 한국쓰리콤(대표 이수현 www.3com.co.kr)은 서울지역 70%, 경기지역 60%, 광주지역 80% 학교의 학내망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내망 시장에서의 성공 포인트를 짚어본다.

교육정보화의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매김
한국쓰리콤의 학내망 시장 석권의 주요 요인으로는 교육정보화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꼽혔다. 수익을 위한 단순한 판매자적인 입장이 아니라, 교육정보화의 동반자로서 학교 실정에 맞는 각종 지원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것.
한국쓰리콤은 많지 않은 예산으로 효율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학교들의 현실을 감안해 소형 스위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전문 네트워크 관리자가 아닌 교사들을 위해 각종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원책을 통해 단순한 제품 판매자가 아닌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나이츠넷 이용현 사장은 “제품의 성능은 기본적인 사항으로 지속적 투자와 확실한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교사들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요 발생 시에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꾸준한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제품판매자가 아닌 동반자로 인식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우수한 가격대비 성능과 더불어 각 학교별로 세분화한 제품 라인업을 들 수 있다. 학내망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모두 동일한 환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 학교와 정보고/공업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네트워크 필요도는 분명히 다르다. 이에 따라 한국쓰리콤은 일반 초·중·고와 정보고, 공업고 등 특수목적고에 맞춤화한 학내망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시장을 세분화해 접근했으며, 이러한 세분화된 접근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된다.
한국쓰리콤은 일반학교용으로는 ‘쓰리콤 스위치 5500G’과 ‘쓰리콤 수퍼스택3 스위치 3226’, ‘쓰리콤 스위치 4500’을 패키지화해, 특수목적고용으로는 ‘스리콤 스위치 7754’와 ‘쓰리콤 수퍼스택3 스위치 3226’, ‘쓰리콤 스위치 4500’을 패키지화해 제안하고 있다.
파트너 공조로 ‘적재적소 공략’
내부적으로 보면 채널 정책 정비도 주효했다. 한국쓰리콤은 지역별 총판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철저하게 지킴으로써 파트너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한 학교에 두 리셀러가 들어가 경쟁하면,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데, 한국쓰리콤은 엄격한 지역구분으로 내부 경쟁을 사전 차단해 리셀러의 영업권을 보장한 것이다. 싸이더스씨앤아이 오경모 부장은 “리셀러 입장에서 보면, 이윤 확보가 우선돼야 하는데, 한국쓰리콤에서 지역별 파트너 제도를 분명하게 수행해 출혈경쟁을 방지함으로써 더욱 의욕적으로 쓰리콤 제품 영업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널 정비는 우수한 전문 리셀러 확보란 또 다른 이점을 가져왔다. 학내망 시장 역시 오랜 기간 이 시장에서 경험과 명망을 쌓아온 기업이 존재하는데, 한국쓰리콤은 파트너들의 지역구분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의 영업권을 보장함으로써 나이츠넷, 싸이더스씨앤아이와 같은 역량있는 전문 업체들을 파트너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문 리셀러 확보는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과 제반 사항에 대한 요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 한국쓰리콤이 차별화된 정책을 수행하게 하는 기반이 됐다. 장애대비용 소형 스위치, 교육 및 세미나 등 일선 교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배경이 된 것이다.
또한 한국쓰리콤은 일괄적인 마케팅 정책 적용이 아니라, 해당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지역 파트너가 별도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도록 했다. 싸이더스씨앤아이의 경우, DM 발송과 더불어 싸이더스씨앤아이가 강점을 지닌 방화벽과 연계한 장비 공급으로 경기도 지역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정리하면, 우수한 제품과 지속적 투자, 그리고 우수 파트너의 확보가 한국쓰리콤의 학내망 시장 성공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용현 사장과 오경모 부장은 “지금과 같은 지원이 계속된다면, 교체가 본격화될 내년에도 5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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