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가속 시장 주도권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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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가속 시장 주도권 경쟁 `후끈`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6.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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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의 응답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트래픽을 감소시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돕는 애플리케이션 가속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경쟁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 확충 및 신제품 발표, 세미나 개최, 인수합병 등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죠.

리버베드, 주니퍼, F5 등이 관련 시장을 이끌고는 있지만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관련 업계의 공세수위가 높아지며 국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광대역 데이터 서비스(WDS) 부문 선도업체 리버베드코리아는 최근 성능과 확장성이 대폭 강화된 WDS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새로 출시된 제품에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 해주는 차세대 RiOS(Riverbed Optimization System) 3.0 소프트웨어와 음성 등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4Gbps의 처리 속도로 최대 100만 동시 사용자를 지원하는 3가지 종류의 스틸헤드(Steelhead) 어플라이언스 신제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리버베드코리아는 이러한 신규 솔루션 출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WDS 솔루션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음성, 동영상을 포함하는 모든 종류의 트래픽 유형에 대해 성능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네트워크 통합, 관리 및 리포팅 업무를 단순화 해 주는 왠 환경 구현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의 고삐를 한층 더 조인다는 계획입니다.

주니퍼코리아는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솔루션에 대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국내 첫 애플리케이션 프러덕트 그룹(APG) 파트너로 서진아이앤씨, 크레오투, 파이더스를 신규 엘리트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이들 파트너들은 주니퍼 가속 솔루션인 WX와 DX의 전문 영업을 담당, 관공서, 금융기관,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으로 있어 주니퍼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영역 확대에 한층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주니퍼코리아 강익춘 지사장은 “APG 엘리트 파트너들을 위한 기술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파트너의 성공을 실현시키는 한편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트릭스는 넷스케일러 인수에 이어 최근 왠 애플리케이션 전송 최적화 솔루션업체 오비탈데이터를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왠 최적화 기술을 보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왠 최적화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오비탈데이터는 국내 지사는 없지만 현재 75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시트릭스는 오비탈데이터 제품군을 시트릭스 완스케일러(Citrix WANScaler) 제품으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시트릭스코리아 우미영 지사장은 “오비탈 솔루션은 시트릭스의 액세스 전략을 한층 강화시켜 줄 수 것”이라며 “시트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이라도 최적화된 전송 능력 제공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안이 전제된 왠 가속 솔루션을 주창하며 마크5를 발표한 블루코트코리아도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분산된 기업 환경에서 보안이 전제된 왠 가속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는 차세대 왠 가속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이죠. 블루코트코리아 안승룡 지사장은 “패킷 전송 위주로 기술 축적이 이뤄져 온 기존 왠 가속 솔루션과 같이 패킷 기반의 전송은 부적합한 패킷에 대한 검색만 할 뿐 그 출처를 비롯 암호화된 트래픽 등에 대해서는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며 “마크5는 보안을 전제로 고성능의 왠 가속을 보장하는 등 보다 진화된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가속화 기능에만 집중된 왠 가속 시장에서 혁신적이고 강력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가속 등 왠(WAN) 최적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1천400만달러에서 향후 3년간 2배로 늘어나 2009년에는 6억1천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격지나 지점에서 기업 데이터센터에 접속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급증, 이러한 과정에서 성능저하를 막기 위한 왠 구간에서 애플리케이션 전송을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애플리케이션 가속 시장은 리버베드와 주니퍼가 앞서가고 있지만 F5, 블루코트, 시트릭스, 패킷티어 등의 시장 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제품 출시 지연으로 주춤하고 있는 시스코까지 가세하면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으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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