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반도체의 프란스 반 하우튼(Frans van Houten) CEO는 53년 전통의 필립스반도체가 로열필립스(Royal Philips)에서 분리해 NXP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로열필립스와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 & Co. KKR), 베인 캐피털(Bain Capital),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Sliver Lake Partners), 아팩스(Apax), 알프인베스트 파트너스(AlpInvest Partners NV)로 구성된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NXP의 지분 80.1%는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나머지 지분 19.9%는 필립스가 보유한다. NXP는 유럽 2위의 반도체 기업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0대 반도체 회사 중 하나다.

반 하우튼 CEO는 “NXP는 새로운 경험(Next Experience)을 의미한다. 우리는 차세대 소비자 제품을 구현하고 있다. 우리는 소비자 가전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 필립스로부터 50년이 넘는 역사를 물려받았으며, 여기서 얻은 비전과 경험을 NXP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미로 NXP 사명에는 ‘필립스가 설립한(founded by Philips)’이라는 슬로건을 부가할 방침이다.

새로운 주주들도 NXP가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는 5대 비즈니스인 자동차, 인식, 홈, 모바일 & 퍼스널 그리고 멀티마켓 반도체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는 NXP의 사업 전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강석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