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올해 HSDPA 투자액을 2천400억원 추가 확대하기고 하고 이를 통해 2007년 상반기 중에 전국망 확장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의 HSDPA 올해 총 투자액은 5천700억원에서 8천1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추가 투자분 2천400억원은 기존 CDMA망 투자를 필수 영역에 제한적으로 집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 투자 절감분과 투자순위 조정 등을 통해 마련되기 때문에 2006년도 총 투자비(CAPEX)인 1조6천억원에는 변동이 없다. SK텔레콤의 이러한 결정은 올 10월말까지 HSDPA 네트워크를 84개시에 구축하고 DBDM(듀얼밴드듀얼모드; 800MHz와 2GHz 대역 겸용) 단말기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자 했던 기존 전략에서 진일보 한 것.
SK텔레콤은 HSDPA 를 지원하는 DBDM 단말기가 기존 2세대 단말기에 비해 두께, 디자인, 가격 면에서 경쟁력에 한계가 있어 보다 많은 마케팅 비용이 소요되는 등 3.5세대 이동전화 시장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전국망이 구축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 SBSM(싱글밴드싱글모드 ; 2GHz 대역 전용) 단말기를 출시해 WCDMA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해외 로밍, 글로벌 콘텐츠, 솔루션 등 해외 유수의 사업자와 글로벌 시너지를 확대해 HSDPA가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의 차별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전사적 역량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이방형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이 지난 5월 중순 WCDMA에서 한 단계 진화된 HSDPA 단말기를 핸드셋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3.5세대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중에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고객들에게 불편없고 끊김없는 HSDPA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다 큰 만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