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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Updata - 성장 가속 붙는 VoIP, 시장 만개(滿開) 시간싸움
2006년 08월 30일 00:00:00
성장 가속 붙는 VoIP, 시장 만개(滿開) 시간싸움
기술·서비스·요금 3박자 구비 … 침체된 서비스·장비업계 단비

VoIP 시장의 팽창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 개별 기업의 IP 텔레포니 도입에 이어 서비스사업자의 070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비롯 기업 시장을 겨냥한 IP 센트렉스(Centrex), 매니지드 VoIP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며 서비스 및 장비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것. 그간 열악한 통화품질이나 착신통화 불가능, 그리고 일부 서비스사업자의 소극적인 투자 등으로 시장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VoIP 기술을 활용한 PSTN과 IP망, 무선망을 연동하는 음성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광대역 통합망(BcN)의 핵심 기술로 자리하며 상용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고객 일변도에서 일반가정 등 VoIP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금체계 마련과 더불어 부가서비스, 각 요소별 보안 취약성 개선을 위한 관련업계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노력이 선행돼야 쾌속 순항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강석오·kang@datanet.co.kr


광범위한 초고속인터넷 보급, BcN 구축에 따른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고도화, 그리고 기업의 인프라 혁신을 통한 생산성 및 관리 효율 증대 요구 급증과 함께 서비스 및 장비업계의 신시장 개척 노력 등이 어우러지며 VoIP가 차세대 시장의 주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양화되고 고도화되면서 VoIP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IP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응용력이 높아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해 시장만개에 대한 관련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순항하는 VoIP, 시장만개 기대감 ‘고조’
VoIP는 말 그대로 인터넷 프로토콜(IP)에 음성을 실어 보내는 프로토콜이자 기술이다. 인터넷망(IP 네트워크)에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도 함께 올려 보냄으로써 별도의 PSTN 망이 없어도 자유로운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제전화나 시외전화를 무료 또는 시내전화 수준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시장개화는 이제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구현한다는 단순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IP 텔레포니는 TCP/IP 프로토콜을 사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음성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응용으로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VoIP는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들과의 결합이 통해 성장속도에 가속을 붙임에 따라 서비스 및 장비업계의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04년 10월부터 우리나라도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착신번호 부여 및 기간통신역무 시행, 그리고 지난해 기간통신사업자들의 070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VoIP는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고속성장을 향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제도적인 뒷받침과 더불어 꾸준한 기술 발전, 기존 PSTN 망의 노후화, 여기에 PSTN 망의 포화와 수익성 감소 등 기술 및 시장 상황이 급변하며 VoIP가 차세대 시장의 전면으로 등장, 성장궤도 안착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
그러나 이러한 성숙한 시장 상황의 이면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VoIP 서비스 대중화의 신호탄이 오르며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론이지만 아직 소비자의 요구와 눈높이를 만족시킬만한 요금체계나 부가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은 관련 업계의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다. 일부 사업자가 초고속인터넷과 VoIP를 묶은 패키지 상품으로 가정시장 개척에 나서고는 있지만 수요가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가정시장보다는 IP 텔레포니, IP 센트렉스, 매니지드 VoIP 등 선택의 폭이 넓은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VoIP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서비스 측면뿐 아니라 기술적 측면의 문제점도 아직 남아있다. 에러 발생에 민감한 데이터와 달리 음성은 시간에 민감하기 때문. 이에 유선전화에 버금가는 음성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통화품질 기술이 지속적으로 보강돼야 하고, 인터넷망 활용에 따른 여러 보안문제들도 해결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폰 투 폰 형태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VoIP는 앞으로 폰 투 애니(Any) 형태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지만 보안에 취약한 인터넷망을 활용한다는 점과 유ㆍ무선망과의 연동에 따른 문제점들은 해결해야할 숙제”라며 “국내의 경우 시내전화 요금이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되며 다양한 요금체계가 마련되며 요금이 하락하고 있어 기업고객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일반가정에서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시장 전망 ‘파란불’, 그러나 선결과제 ‘여전’
관련 업계에서는 통신서비스시장의 포화에 따라 서비스사업자의 신규수익모델로 VoIP가 주목을 받으며,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관련 제도정비를 비롯 기술, 서비스 등이 급속히 개선되며 시장 상황이 급변, VoIP나 IP 텔레포니를 직접 구축하는 기업들의 꾸준한 증가와 더불어 아웃소싱 개념인 IP 센트렉스 수요 등이 증가하며 고성장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
특히 IP 센트렉스 등 아웃소싱 서비스는 사업자의 경우 구내 통신서비스 시장을 넓힐 수 있는 한편 단기간에 가입자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신규 투자부담을 줄이고 장비와 서비스 일체를 지원받아 경제적인 IP 통신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아웃소싱 개념에서 점차 IP 기반의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진화 속도에 가속이 붙으며 서비스시장뿐 아니라 기업용 통신장비시장의 판도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IP 센트렉스, 매니지드 VoIP 등 아웃소싱서비스 시장의 확대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업용 통신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서비스사업자들에 의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VoIP 관련 장비업체들 역시 독자적인 기업시장 개척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서비스사업자들과 고객이자 파트너라는 새로운 관계모색에 적극 나서며 윈-윈 비즈니스 모델 마련에 나서고 있어 새로운 시장판도 전개가 기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한국IDC의 국내 VoIP 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국내 VoIP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570억원에서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성장률 54%를 기록하며 9천689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VoIP 장비시장 역시 지난해 1천64억원에서 2009년에는 2천6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며 관련 장비업계의 매출 성장을 돕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조사기관 역시 VoIP의 미래를 낙관, 시장 예상성장률을 상향조정할 정도다. 그러나 VoIP가 서비스 및 장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는 기본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요금체계 마련, 킬러 애플리케이션 발굴, 보안문제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반 유선전화 시장이 사업자간 경쟁 심화와 시장 포화, 그리고 이동통신에 밀려 레드오션으로 전락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VoIP 역시 이동성 확보를 위한 무선이나 모바일과의 결합은 필수라는 지적이다. 최근 일부 서비스사업자들이 무선 VoIP 서비스를 출시하고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음성뿐 아니라 앞으로는 영상 등 멀티미디어까지도 송수신이 가능한 서비스가 선보이며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서비스·장비업계, 시장 주도권 다툼 ‘점화’
이처럼 VoIP는 이제 단순한 음성 서비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음성은 물론 데이터, 비디오 등을 지원하는 컨버전스 서비스로 진화하며 광범위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지고 있는 것. 따라서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 하나가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통신산업 전반에 파장을 미치는 핵심 서비스로 그 위치가 한층 격상되며 서비스사업자간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KT,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주요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기업시장 중심의 사업전략을 당분간 고수하는 동시에 기존 유선전화사업 매출을 잠식하지 않는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방점을 두고 인터넷전화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대표번호 등 지능망서비스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별정통신사업자들의 시장 공략이 거세지며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할 수 없기 때문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별정통신사업자들 역시 이에 대응해 그간의 시장 주도권을 이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저렴한 요금체계를 무기로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이 본궤도에 오르면 시장재편은 불가피할 전망으로 관련 업계에서도 일부 대형업체 정도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VoIP가 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함에 따라 관련 장비업계의 시장개화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다. VoIP 장비는 크게 서비스사업자용 장비와 기업 및 가정에 설치되는 가입자 장비와 단말로 구분되는데 사업자용 장비는 일부 국산장비도 있지만 대다수가 외산이며, 가입자용 장비는 그나마 국산이 선전하고 있지만 이 또한 외산과의 경쟁이 버거운 상황이다.
사업자용 장비는 소프트스위치,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핵심으로, 여기에 세션 보더 컨트롤러(SBC), 애플리케이션 서버, 미디어 서버, 프록시 서버 등 다양하고, IP 센트렉스, 매니지드 VoIP 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IP PBX, SIP 게이트웨이 등도 있다. 가입자용 장비로는 IP PBX, 키폰시스템, VoIP 게이트키퍼 및 게이트웨이, 모뎀 및 단말 등이 있으며 각 분야별 국내외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2000년대 초 VoIP가 세간의 관심을 끌던 시절 정부차원의 국산 VoIP 장비 육성책이 나오며 수많은 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진입했지만 인터넷 버블 붕괴와 함께 VoIP 역시 시들해지자 대부분의 업체들이 흐지부지 사라지며 외산장비들이 사업자 및 기업용 시장에서 득세했다”며 “하지만 최근 BcN, IMS 등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점차 늘어나며 외산이 독식하던 VoIP 시장에도 국내업체들의 진입이 늘기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사업자들의 기업용 VoIP 시장 개척에 무게중심이 쏠리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산장비의 시장 참여 기회가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세
VoIP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VoIP 대중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070 인터넷전화의 시장 확산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기간통신사업자들의 070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대략 10만명 수준(회선기준)으로 홍보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는 하지만 정부의 지난해 말 100만명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터넷전화를 유선전화와 구분하기 위해 070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인터넷전화 착신을 위해 편법으로 이용됐던 통합메시징서비스 030, 평생번호 050 등이 오는 9월까지 070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것. 하지만 요금이나 서비스 차이 등에 따라 가입자가 순순히 070으로 전환할지는 미지수로 상당수가 기존 서비스를 해지할 가능성이 높아 큰 폭의 가입자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도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서비스사업자들이 요금을 인하하며 가입자 증가속도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의 돌풍과 포털들의 인터넷전화 서비스 개시 등이 확산되며, 소프트폰 형태의 개인 인터넷전화 서비스 사용자도 늘어나는 추세로 인터넷전화 시장은 폭발적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시장 활성화의 열쇠는 결국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쥐고 있다. KT,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은 지난해 말 070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적극적인 시장 개척보다는 방어차원의 수동적인 자세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최근 다양한 부가서비스, 요금체계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고 있어 세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도 올 하반기부터 전자정부통신망에 VoIP 시범서비스를 실시, 내년부터 상용화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공공 및 국가기관의 도입도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070 번호를 부여받은 곳은 KT,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SK텔링크, SK네트웍스, 드림라인 등 인터넷망과 인터넷전화 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와 애니유저넷, 삼성네트웍스, 무한넷코리아, 큰사람컴퓨터, 한화S&C, 이앤텔, 윈텔, 새롬리더스 등 인터넷전화 설비만 보유한 별정통신사업자(1호)들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80여개 CATV사업자들이 공동 출자해 인터넷전화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KCT는 지난 3월에 이미 정통부로 인터넷전화 기간통신사업자 허가권을 획득하고도,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으로 법인설립이 늦어지며 진통을 겪고 있다. 전국적인 광범위한 가입자와 케이블망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전화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어 통신사업자 진영과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KCT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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