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이 ADIC(Advanced Digital Information)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ADIC에 대한 인수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퀀텀은 백업, 복구, 아카이브 솔루션 분야의 대형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인수 완료로 양사는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퀀텀은 ADIC 및 이 회사의 발행 주식 전부를 약 7억7천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인수금액의 대부분은 현금이다. 퀀텀은 이번 인수로 주당 순이익(EPS)이 최고 15센트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퀀텀은 최근 몇 달간 집중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연간 7천500만~8천만달러 수준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예상했던 4천5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퀀텀은 2006년말부터 양사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실현되기 시작, 2007년 2분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릭 벨루조(Rick Belluzzo) 퀀텀 CEO는 “백업, 복구, 아카이브 분야의 저력있는 두 선두주자가 힘을 합쳐 이 업계 최대 규모의 독립적인 회사를 탄생시키게 되었다”면서, “상호 보완적인 강점들을 결합하고 서로의 방대한 자산을 지능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추구하는데 한결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존 맥아서(John McArthur) IDC 정보인프라 및 인에이블링 기술 그룹 대표는 “IT 전문가들이 테이프 기반 데이터 보호 전략을 디스크 기반 백업 및 아카이브 솔루션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사용하여 강화함에 따라 데이터 보호 시장이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며 “ADIC 인수를 통해 퀀텀은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더욱 핵심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고, 테이프 솔루션뿐 아니라 디스크 기반 솔루션, 확대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더욱 광범위한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규모와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