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의 애플리케이션툴 소프트웨어 조사를 담당하는 IDC의 샤론 탄(Sharon Tan) 연구원은 "BI 및 BPM 소프트웨어의 얼리 어답터들은 주로 막대한 정보를 보유한 기업들로서, 이들 기업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축이 비교적 성숙된 상태이며,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실시간(real-time) 파악 및 대응을 요구한다"며, "글로벌 경쟁 심화 뿐만 아니라, 산업별 컴플라이언스 도입 및 적용에 대한 필요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도록 압박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5년 싱가폴의 BI 및 BPM 시장은 1천954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2.7%의 성장률이 기대됩니다. 한편, 홍콩 시장은 2005년 1천643만 달러로, 오는 2010년 2,5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다수의 벤더들이 채널 파트너 확대, 지사 설립, 현지 인력 증대 등을 통해 아태지역 여러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벤더들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즈니스오브젝트, SAS 인스티투드 하이페리온을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오라클과 IBM이 인수 및 신제품 소개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태지역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방대하게 거래되는 데이터의 축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BI 및 BPM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인 정보 전달의 영역을 넘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지원이 가능하고 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데이터를 추출하여 의미 있는 분석을 가능케 함으로써 비즈니스 기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툴로 인식되며, 그로 인해 대규모 기업들을 통한 수요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번들링 전략 및 적정한 가격이 제시된다면, 중견 규모 시장(mid-market)에서의 도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샤론 탄 연구원은 아태지역(일본제외)에서 BI 및 BPM의 현재 최대 수요처는 은행권, 통신/미디어, 정부 기관이라고 언급하고, "IDC 연구 조사에 의하면 아태지역(일본제외)에서 이들 세개 산업 부문이 BI 및 BPM 산업에 기여한 가치가 2005년 1억 3,5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장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