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5대 1 무상감자 결의 … 주당 순자산가치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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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5대 1 무상감자 결의 … 주당 순자산가치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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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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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4년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회사 가치 제값받기에 나섰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www.haansoft.com, 이하 한컴)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당 순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통한 자본감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는 오는 10월11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자본감소의 건이 가결될 경우 자사의 액면가 500원의 주식 5주를 1주로 병합하게 되며 ▲주식수는 1억1천496만4천249주에서 2천299만2천849주로, 자본금은 ▲607억8천740만9천500원에서 ▲121억5천748만1천900원으로 각각 감소한다. 반면 주당 순자산가치는 현재 684.1원에서 감자 후 3420.7원으로 5배 상승하게 됐다.

한컴은 이번 자본감소로 인한 자본금 감소분은 같은 자본총계내의 다른 기타 자본항목으로 항목만 이동되므로 자본금을 제외한 재무제표상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감자를 통해 1억1천500만 주에 이르는 과도한 발행주식 수가 5분의 1로 줄어들게 돼 유통주식수의 안정과 주당 순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주가가 적정 회사 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컴 백종진 사장은 “기존의 무상감자를 시행한 회사들은 누적적자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목적이 대부분이었으나 한컴의 경우는 최근 4년간 연속 흑자 경영을 이루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사례가 전혀 다른 경우”라며 “이번 감자가 완료되면 과도하게 발행된 주식수가 줄어들고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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