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NAC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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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NAC 관심집중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6.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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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네트워크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NAC(Network Access Control)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로데이 공격과 같이 새롭게 발생하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야기되는 치명적인 네트워크 손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고 치료 및 보안 업데이트 등을 통해 기업의 네트워크 자원을 보호하는 NAC 솔루션이 최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 업체 개별적인 표준과 호환성 미비, 사용자들의 인지도 부족, 만만찮은 투자비 등이 시장형성에 발목을 잡고 있어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NAC 시장 개화를 논하기엔 이르다며 빠르면 내년 초, 늦어도 내년 중순 이후 NAC 시장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NAC은 PC 등 각종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액세스하기 전에 이런 보안 정책들을 준수했는지 점검하고 안전한지 확인되면 액세스를 허용하는 솔루션입니다. 따라서 스위치, 라우터, 방화벽 등의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안티바이러스, PMS 등 보안 소프트웨어를 연동해 엔드포인트 클라이언트의 접속 제어와 사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솔루션이라는 특성으로 네트워크 업체와 OS업체, 백신, PMS 업체 등 여러 종류의 업체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가장 손쉬운 NAC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폭넓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네트워크 장비와 OS 분야에서 절대적인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우위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네트워크 전문 업체인 주니퍼, 쓰리콤, 엔터라시스 등도 네트워크의 프레임웍을 통제하며 보다 효과적인 사용자 제어 및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엔포스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시만텍, 트렌드마이크로, 맥아피, 미라지네트웍스, 유넷시스템, 지니네트웍스 등은 네트워크 기반의 NAC이 많은 투자비와 복잡한 구성 등으로 실현이 어렵다며 간단한 설치와 특정 네트워크 장비에 구애받지 않는 자사 솔루션의 장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프레임웍 전반을 바꿔야하는 네트워크 기반의 NAC이 부담스럽다면 엔포스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NAC도 고려해볼만하다”며 “그러나 보다 강력한 네트워크 기반의 사용자 제어를 원한다면 네트워크 기반의 NAC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무엇보다 도입 전 자사의 문제점과 네트워크 인프라 현황을 고려,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하려는 사용자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솔루션 업체들도 NAC가 워낙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NAC의 발전에 따른 장기적인 로드맵을 준비하는 벤더만이 시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순히 장비 하나 더 팔기 위해서 되지도 않는 기능을 억지로 고객에게 떠안길 경우 고객의 신뢰를 잃어 성장하려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고객이 가장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고객의 요구를 읽고 맞춰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역시 NAC 솔루션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NAC 솔루션에 대한 업계 표준이 없고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주니퍼 등 대표적인 NAC 솔루션 업체들이 각각 자사의 표준을 앞세우며 경쟁을 펼치고 있어 개방형 표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NAC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가 미흡하고 구축하는데 있어 특정 회사의 솔루션을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등 개선해야할 사항도 많아 관련 시장이 형성되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NAC를 단순히 보안 제품으로서보다는 새로운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엔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며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2006년 1월 인포네틱스 리서치는 ‘NAC 엔포스먼트(Enforcement) 장비 시장 예측’이라는 자료를 제시하며 여기서 NAC 엔포스먼트 시장은 2005년과 2008년 사이에 323백만 달러에서 39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포네틱스 리서치는 NAC의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1,101%에 이른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2008년까지 스위치 시장의 매출 중 21%가 NAC를 지원하는 스위치일 것이라며 라우터는 10%, 보안장비는 16% 정도가 NAC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오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맞이할 NAC 솔루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벌써 네트워크, 보안, OS 등 IT업계 전방에 걸쳐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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