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무역수지 호조 지속 … 전산업 흑자의 두 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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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무역수지 호조 지속 … 전산업 흑자의 두 배로 껑충
  • [dataNet]
  • 승인 200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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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2006년 상반기 부품․소재 산업의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53억4천만달러가 늘어난 148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산업 무역수지 흑자인 70억4천만달러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흑자를 기록한 것이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69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원유, 철강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4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송기계부품, 전자부품 등의 수출 증가세가 부품․소재산업의 호조를 만든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수송기계부품 수출은 국산차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품질 경쟁력 상승 등에 힘입어 자동차용엔진(전년동기비 60.5%), 자동차부품(전년동기비 31.2%) 등이 강세를 보였죠. 수송기계부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7.6% 증가한 57.4억불을 기록했습니다.

전자부품의 경우, 반도체가 세계적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 하락추세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형 디지털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플래시메모리 등의 수요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한 26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죠. 특히 전자부품은 부품소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의 35.5% 보다 2.1% 상승한 37.6%로 나타나 부품소재 산업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려줍니다.

이 외에도 섬유소재와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부품의 업종을 제외한 정밀기기부품, 제1차금속제품 등 10개 업종에서 수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둔화됐지만 일본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돼 부품․소재 산업의 수출 호조를 뒷받침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비 10.6% 상승한 199억6천만달러를 기록, 전년의 30.4%에 비해 전체 부품소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 하락한 28.7%로 나타났죠.

반면, 일본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25.5% 늘어난 66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부품소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의 9.1%보다 0.5% 상승한 9.6%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져 수송기계부품(519%), 조립금속제품(198%),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부품(849%), 제1차금속제품(83%), 일반기계부품(69%)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죠.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제품중심에서 부품소재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부품소재 무역수지의 호조세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부품소재 기업들의 꾸준한 R&D투자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 무역수지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우리 산업 어느 부문이나 중국의 추격은 큰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첨단 부품소재의 개발 등 경쟁력 강화노력을 지속되야 한다는 지적인데요.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부품․소재 산업의 상승세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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