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8.4% 성장하며 약 968억원(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국내 ERP 시장이 제조 산업의 꾸준한 수요를 중심으로 제조업 이외의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고객별 규모면에서 중소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사기관인 한국IDC의 최근 보고서인 ‘한국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06-2010’에 의하면, 국내 ERP 시장이 2000년대 초의 전반적인 수요 침체에서 벗어나 2004년 및 2005년을 기점으로 점차 시장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같은 지속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2010년까지 안정적인 시장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국내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으로 893억원 규모를 형성, 2004년 대비 8.7%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국내 ERP 시장은 2000년대 초부터 국내 경기 침체와 ERP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투자의 부진으로 인해 시장 침체기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2004년 및 2005년을 기점으로 침체됐던 국내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들의 인수합병 지속 ▲국내 ERP 시장의 통합가속화 ▲대형 벤더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플랫폼 전략 확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모델 변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 변화 등이 2005년 ERP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한국IDC는 “국내 ERP 시장은 제조 산업의 꾸준한 수요를 중심으로 제조업 이외의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객별 규모면에서 중소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들의 인수합병 지속, 국내 ERP 시장의 통합가속화, 대형 벤더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플랫폼 전략 확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모델 변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 변화 등이 2005년 ERP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합니다.

한국IDC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담당 김수용 선임연구원은 “산업별로 하이테크 제조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 규모에서는 중소형 고객의 수요 확대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비스 오리엔티드 아키텍처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향후 테크놀러지 측면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며, 소프트웨어 공급방식 측면에서는 중소 시장에서의 ASP, 온디멘드 모델의 지속적인 확산이 안정적인 시장 성장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IDC는 2006년 및 2007년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2010년까지 연평균 8.6%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오는 2010년 국내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가 1천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