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한국EMC, 감정대립 심화 … 신한은행, BPR 스토리지 교체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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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포․한국EMC, 감정대립 심화 … 신한은행, BPR 스토리지 교체 설전
  • [dataNet]
  • 승인 200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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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 www.his21.co.kr)이 한국EMC의 신한은행 BPR 프로젝트 스토리지를 수주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최근 신한은행은 BPR 프로젝트에서 효성인포메이션으로부터 공급받은 eDL 스토리지 260TB를 한국EMC의 클라릭스, 센테라 260TB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효성인포메이션 측은 특히 “한국EMC가 몇가지 사실을 왜곡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이 제공한 제품은 “전자문서기본거래법의 시행령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한은행 BPR 프로젝트 수행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어 전혀 문제가 없었고 신한은행 또한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는데, 한국EMC 측에서는 마치 HIS의 제품 하자로 인해 교체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효성인포메이션은 “신한은행의 BPR 프로젝트가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공공연히 사실상의 무상기증이라는 것이 알려졌다”며 “동일 스토리지 업계에서 공정한 페어플레이를 함께하는 업계 비즈니스 동반자로서 이 같은 행위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향후 진행될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행 관련 업체간 기득권 확보를 위한 갈등으로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EMC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효성인포메이션 측의 주장이 사실과는 다른 일방적인 비방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EMC는 특히, ‘무상기증’, ‘사실상의 무상기증’이란 효성인포메이션의 표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EMC는 “계약 조건에 대한 내용 유포는 유언비어 살포 수준의 심히 우려되는 악의성 소문 배포”라며, “구체적인 물증이나 실명의 참고인 없이 확정적 사실로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 오히려 궁여지책으로 마련된 효성인포메이션의 마케팅 수준에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EMC는 또한 “‘신한은행이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안제품인 HCAP이 테스트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효성인포메이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한국EMC가 확인한 바로는 신한은행의 BPR프로젝트 초기부터 기본적으로 요구한 기능이 ‘원본 보장’ 기능으로 eDL은 신한은행의 이러한 기능 요구를 충분하게 충족시켜주지 못해 신한은행은 만족감을 표시한 적이 없다는 것. “eDL이 신한은행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신한은행은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3주간 효성인포메이션이 대안으로 제시한 HCAP을 테스트했으며, 한국EMC의 센테라는 5월 초 3일간의 테스트를 거쳤다. 효성인포메이션의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HCAP 테스트에 더 충분한 시간이 할애가 됐다”고 한국EMC는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EMC는 “우리는 효성인포메이션의 주장처럼 ‘제품이 문제가 있어 교체됐다’는 의미의 문안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는 근거 없는 사실 왜곡이다”고 주장했다.

신한은행은 스토리지 업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설립을 노리는 기업 중 하나. 이번 스토리지 교체 역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설립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기에 양사의 논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이르면 올 11월 중 탄생할 예정으로 각 스토리지 공급기업에게 있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설립은 새로운 시장 창출의 장으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엄격한 설립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컴플라이언스 시장의 향배를 짐작하게 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런 점에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설립을 노리는 신한은행의 스토리지 교체는 이슈 중의 이슈로 양사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된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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