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취재 -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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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 독일
  • 승인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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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네트워크 운영 현황

최대 규모 음성·데이터 통합 네트워크 구축
생생한 정보 전달로 지구촌 최대 축제 이끈다

지능형 네트워크로 각종 정보 실시간 전달 … 어바이어 통합 솔루션이 한몫

전세계 1만5천 미디어와 3억5천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지구인의 최고 축제인 2006 FIFA 독일 월드컵이 지난달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뜨거운 열기를 품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 독일 월드컵은 1만5천여 미디어와 누계로 300억이 넘는 관중을 맞이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이에 걸맞는 규모의 음성 및 데이터 통합 네트워크가 가동됐다.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FIFA 월드컵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인 어바이어가 음성과 데이터 통합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12개의 월드컵 경기장과 국제통합방송센터(IBC), 그리고 베를린의 FIFA 본부를 네트워크로 연결,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RFID, 유무선 통합 등의 신기술을 채택해 과거에 비해 보안기능과 편리성, 경비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월드컵의 생생한 정보와 기사, 사진 등을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신속히 전달, 흥미진진한 월드컵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06 독일 월드컵의 네트워크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독일 뮌헨 = 정용달 기자·ydjeong@datanet.co.kr>

한반도가 붉은 물결로 넘실거렸던 지구촌 최대의 축제 2006 FIFA 독일 월드컵이 지난달 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에서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31일간 64경기의 열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독일 월드컵은 4년 동안 갈고 닦은 32개국의 화려한 축구 묘미뿐 아니라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DMB 등 최첨단 IT가 선보였다. 예전에는 직접 경기장에 가지 못한 지구촌 축구팬들은 TV 앞에 모여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첨단 IT와 축구가 결합된 이번 유비쿼터스 월드컵은 경기장이나 길거리에서 다양한 DMB단말기 등으로 해설을 들으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속버스와 기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DMB, 위성방송 등 뉴 미디어를 통해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는 달리 320만 경기 입장권에 개인 정보가 포함된 RFID(무선전자태그) 칩을 처음으로 내장했다. 이 첨단 입장권은 위조나 암표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장된 개인 정보로 현장 신분조회가 가능해 테러의 위협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경기의 판결 논란과 속전속결의 경기 진행을 위해 심판들의 뺨에 고정시킨 무선헤드셋도 첨단 IT기술 중의 하나다.

데이터 정보처리 사상 최대
이번 독일 월드컵은 2002 한일 월드컵보다 훨씬 많은 3만여 미디어 관계자, 300억이 넘는 관중, 전세계 수백억에 이르는 축구팬들에게 생생하고 신속한 정보를 네트워크를 이용해 제공하기 위한 역사상 최대 규모인 단일 네트워크가 가동됐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음성 및 데이터 통합 네트워크는 2001년부터 FIFA 월드컵의 공식파트너인 어바이어가 설계 및 구축, 가동해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생생한 정보와 월드컵의 열기를 전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FIFA 공식 파트너인 어바이어가 구축한 독일 월드컵 네트워크는 12개의 월드컵 경기장과 미디어센터, 베를린 FIFA본부 등을 포함해 독일 전역의 70여개 지역에 걸쳐 총 3만여개의 장비와 4만5천개의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특히 동일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 비용 절감 및 네트워크 관리 간소화가 장점이다.
음성과 데이터가 통합된 단일 네트워크는 기자, 경기 관계자, 자원 봉사자, 조직 위원회 멤버 그리고 심판과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이 전화, 인터넷 및 동영상 등 실시간으로 음성 및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또한 선수와 감독, 자원 봉사자들의 출입관리, 리포트 결과, 편성 자재공급, 호텔 시설 확인, 교통수단배치, 매표관리, 보안 시스템 유지 등을 포함 다양한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단일 네트워크로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대회가 진행되는 31일 동안 이 네트워크 상에서 처리되는 데이터 정보 역시 사상 최대인 15조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책 100만권에 해당하는 정보량과 동일하다.
FIFA 월드컵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브라이언 제퍼슨(Bryan Jefferson) 어바이어 기술부문 이사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위해 구축된 자사의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개막 후 일주일 만에 6테라바이트 이상의 정보가 전송돼 어바이어 솔루션의 뛰어난 성능, 가용성 및 보안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퍼슨 이사는 “통합 네트워크 분석기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시스템의 오류를 사전에 방지해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면서 “어바이어는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월드컵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네트워크로 인한 어떤 불편함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네트워크 구축에는 250명의 ‘어바이어 글로벌 서비스’ 인력이 투입됐으며 어바이어 IP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유지를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플랫폼(Enterprise Service Platform, ESP)’과 네트워크 상에서 보안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시큐어 인텔리전스 게이트웨이(Secure Intelligent Gateway, SIG)’가 동시에 공급됐다.

99.99% 신뢰성 보장·완벽 보안
이번 월드컵 네트워크 구축에 어바이어와 FIFA가 데이터 용량 처리만큼이나 주안점을 둔 분야가 보안이다. 어바이어는 해커들의 침입과 혹 발생할 지도 모르는 가상 상황을 상정한 혹독한 테스트를 통해 바이러스 침투 및 해커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는 보안성을 갖췄다. 또한 보안 전문가들이 바이러스 및 네트워크 침입의 원 소스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위협 발생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따라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느리게 만들거나 또한 점수를 기록하거나 기사를 정리·보관하고자 할 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 침입, 정전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자들은 온라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어바이어는 독일 월드컵 네트워크가 실제 음성과 데이터가 단일 인프라 기반에서 99.99% 신뢰성 보장 및 보안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자체 FIFA 월드컵 연구소에서 400회 이상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 더불어 네트워크 기능성 검증 및 품질관리 보증전문 외부기관인 넷컨설트를 통해 컴퓨터 대체 작동 시나리오, 예비전력,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호환성 및 다양한 IP 애플리케이션 유연성에 대한 빈틈없는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로 통과했다.
더그 가드너(Doug Gardner) 어바이어 FIFA 월드컵 기술 프로그램 담당자는 “400회 이상의 자체 테스트와 외부 평가기관 보증에 이어 FIFA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네트워크 전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시험하는 통합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어바이어는 전체 네트워크는 물론 각 디바이스 하나하나까지 광범위한 검증으로 월드컵이 전 지구촌의 잔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월드컵 네트워크는 주요 임원과 기술자들이 어디에 있어도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실 사용자들은 이번 대회 기간동안 99.99%의 네트워크 가용성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성능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다.
마이클 켈리(Michael Kelly) FIFA IT솔루션 담당 책임자는 “과거 월드컵 관계자들은 사무실 및 휴대폰 등 한 사람당 2~3개의 전화번호를 할당 받았으며, 수많은 관계자들의 모든 전화번호를 검색하기 위한 별도의 리스트가 하루에 두 번씩 업데이트 됐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웹 기반의 전화번호 리스트가 실시간으로 검색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켈리는 “네트워크의 보안과 신뢰성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측면에서 월드컵만큼 거대하고 까다로운 사례는 없을 것”이라며 “FIFA가 어바이어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보안과 신뢰성 때문이다. 어바이어의 지능형 네트워크 덕분에 월드컵 경기가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바이어 FIFA 네트워크는 정보처리기능을 지닌 3만여개의 알고리즘이 있어 사람의 도움 없이도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개입했으며,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하는데 평균 10~15분 가량 소요됐다. 즉, 이번 네트워크의 신뢰도가 거의 99.99%에 달해 네트워크 장애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 따라서 어바이어는 이 네트워크가 느려지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IP 텔레포니 효과 ‘톡톡’
어바이어 FIFA 월드컵의 관리 책임자인 더그 가드너(Doug Gardner)는 “이번 FIFA 네트워크는 새로운 기술과 인텔리전스 인프라가 얼마나 빠르고 완벽하게 구축됐는지 보여주는 사례 중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술들로 인해 이번 월드컵은 보다 완벽하게 세상에 전달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자원 봉사자 1만5천여명을 비롯 20만 명의 스태프, 조직 위원들, 기자 등이 짧은 교육만으로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을 사용하며 이번 월드컵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도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음성과 데이터 통합으로 구성된 월드컵 네트워크가 주는 이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자원 봉사자 1만5천여명을 비롯 선수단과 기자단을 물론 FIFA 및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까지 약 20여만명 관계자의 업무 처리 및 각종 인증, 상세 경기 결과 안내에서부터 물류 및 교통편에 대한 정보처리 등 각종 편의를 저렴하면서도 신속하게 쌍방향으로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월드컵 기간 동안 기자들은 특정 장소로 이동할 필요 없이 경기장내 어디에서나 이동성(Mobility)이 보장된 어바이어 무선 액세스 포인트에 접속해 무선 랩톱과 같은 승인된 장비를 이용해 디지털 사진과 경기결과를 무선으로 거의 실시간 전송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다양한 통신 채널로 인해 한 사람당 적어도 2~3개의 전화번호가 있었고, 이 번호마저 계속 변동돼 커뮤니케이션에 큰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2006 월드컵에서는 IP 네트워크와 새로운 기술의 결합으로 유선 전화와 핸드폰 모두를 동시에 연결하는 하나의 번호를 제공, 월드컵에 참여하는 직원, 자원 봉사자, 코치 및 선수들은 보다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여러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기자들과 FIFA의 스태프들은 이제는 이동할 때 마다 자신들의 PC와 전화를 새로 설치하는 불편함, 그리고 기기변경을 위해 기술 지원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포트에 연결만 하면 즉시 기기 사용이 가능하다.
어바이어 FIFA 월드컵의 관리 책임자인 더그 가드너는 “만약 벨이 울렸을 때 핸드폰으로 받으면, 유선 전화는 자동적으로 끊어지게 되고, 또한 통화를 하면서 핸드폰과 유선 전화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다”며 “과거 월드컵에서 큰 불편함이었던 월드컵 행사기간 동안 필요한 인력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덜어줘서 과거에는 10분 걸리던 일이 이제는 단 몇 초 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업무 처리 가능
이번 월드컵의 첨단 IT기술은 경기에 관련된 부분만이 구축된 것이 아니라 월드컵 스태프와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교통, 물류, 숙박 등의 모든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각국 팀 대표단이 호텔, 트레이닝 장소, 경기장, 공항 리셉션, 기차역 등 다양한 장소에서 FIFA가 제공하는 교통, 물류 및 프로토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액세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회에 관련한 그들의 모든 장비를 적시 적소에 가져다 줄 수 있다.
다음 경기를 계속하기 위해 팀들이 다른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길 경우, 해당 경기장의 네트워크 용량은 갑자기 두 배 사이즈로 늘어나게 되고, 이전 경기장은 네트워크가 필요 없어진다.
브라이언 제퍼슨(Bryan Jefferson) 어바이어 기술부문 이사는 “그동안 월드컵에서는 팀이 조별 예선을 통과해 16강, 8강에 올라갈 경우 코치진이나 스태프들은 다음 경기를 위해 이들이 묵을 호텔이나 필요한 사항을 중앙센터를 방문해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바이어의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이제 스태프들은 어디에서나 이런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좀 더 여유롭게 경기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어바이어는 FIF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FIFA와 LOC(Local Organizing Committee)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바이어 초고속 무선랜을 통해 경기장이나 호텔의 FIFA 본부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은 보다 쉽게 랜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자들 또한 경기장 어디에서라도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과 다른 현장 사이의 전화는 어바이어 네트워크를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인터뷰

신뢰성과 보안성, 어바이어가 세계최고 ‘입증’
도널드 피터슨 어바이어 회장 겸 CEO

“통합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3만5천개 이상의 네트워크 회선 연결, 4만개 가량의 네트워크 장비와 15테라비트로 추산되는 데이터 정보를 볼 때 FIFA 월드컵보다 더 크고 복잡한 네트워크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어바이어는 2002 한일 월드컵 공식 기술 파트너를 통해 쌓은 경험과 유연하며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결합, 2006 FIFA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의 월드컵 승자 ‘어바이어’
2001년부터 FIFA의 커뮤니케이션 공식 파트너인 어바이어는 개막식에 앞서 독일 뮌헨에서 도널드 피터슨 어바이어의 회장 겸 CEO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월드컵 네트워크 구축의 성공을 알리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널드 피터슨 회장은 “2006 FIFA 월드컵 2006을 통해 어바이어는 새로운 월드 클래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방대한 정보를 원활히 처리함으로써 또 하나 월드컵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터슨 회장은 “축구 선수들이 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듯 어바이어는 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갖춘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였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어떤 고객의 요구사항에도 부응할 수 있는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독일 월드컵 통합 네트워크는 12개의 월드컵 경기장을 포함해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등 독일 전역의70여 개 지역에 걸쳐 총 30,000여 개의 장비와 45,000개의 네트워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기자, 경기 관계자, 자원 봉사자, 조직 위원회 멤버 그리고 심판과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월드컵 관계자들이 전화, 인터넷 및 동영상을 활용해 음성 및 데이터의 송수신을 지원한다.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월드컵 성공 핵심 역할
FIFA는 과거에는 음성과 데이터 네트워크를 따로 구축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부터 확장성과 애플리케이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어바이어의 IP 통합 네트워크를 도입해 텔레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다. 특히 유료 회선 전화 예산이 책정돼 있던 2002년 FIFA 월드컵에서는 음성과 데이터 통합 네트워크를 활용해 2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에 대해 피터슨 회장은 “이번 2006 월드컵에서 IP 텔레포니로 인해 어떤 유료 회선 전화도 필요치 않게 됨에 따라 FIFA는 이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FIFA와 지역 조직위, 자원봉사자들 사이의 음성 통화 중 80% 이상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로 대폭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네트워크 장애의 경우를 상정해 혹독한 실험과 검증을 통해 네트워크 장애 및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는 최상의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어바이어는 99.99%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확보,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IFA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사가 된 2001년부터 어바이어는 유무선통합과 무선랜, RFID 등 첨단 IT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세계 축구팬들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경기 정보를 습득, 지구촌 최대 잔치인 이번 월드컵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가장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시간 전송으로 지구촌 축제 흥행 ‘한 몫’
데이브 존슨 어바이어 부사장

2006 월드컵 네트워크 구축 현황은.
어바이어가 구축한 독일 월드컵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는 독일 12개의 월드컵 경기장을 포함해 독일 전역의 70여개 지역에 걸쳐 총 3만여개 장비와 4만5천여개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자, 경기 관계자, 자원 봉사자, 조직 위원회 멤버 그리고 심판과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월드컵 관계자들이 전화, 인터넷 및 동영상을 활용해 음성 및 데이터의 송수신을 쉽게 해결하고 있다.

2002년 FIFA 월드컵과 비교해 보안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이번 월드컵은 수많은 기자와 스태프들이 자신들의 노트북을 사용해 경기장 및 주변 부대시설 안에서 네트워크를 접속하는데, 각 노트북에 있던 바이러스는 대회 운영을 위해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FIFA 네트워크 보안은 바이러스 및 해커를 막기 위한 매우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 및 침입이 정확히 어디에서 오는지 파악, 사전 방지와 더불어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2002년에는 관람객들이 지정된 좌석이 아니라 다른 좌석으로 바꿀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2006년에 사용되는 310만개의 티켓은 RFID 칩을 내장하고 있어 개인 정보를 통해 티켓 소지자가 맞는지 해당 좌석에 앉았는지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어바이어의 신기술이 기자와 FIFA 관계자들에게 주는 혜택은.
월드컵은 전세계 300억명의 팬들이 있지만, 이 중 310만명의 팬들만이 실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무선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상세한 통계들 덕분에, 약 1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온라인 축구 팬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각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사진 기자들은 필름과 암실 작업 없이 디지털 사진과 기사를 스타디움 어디에서든 무선으로 단 몇 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행사 진행자들은 유선 전화의 뛰어난 성능과 똑같이 재현하는 어바이어의 와이어리스 폰을 이용해 전화를 놓치는 일이 없이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과 다른 현장 사이의 전화는 어바이어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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