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BPR프로젝트 스토리지, 한국EMC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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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BPR프로젝트 스토리지, 한국EMC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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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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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결국 한국EMC로 돌아섰다. 신한은행은 자사 BPR(Business Process Restructuring: 업무프로세스재설계) 프로젝트에서 한국EMC의 ‘클라릭스’와 ‘센테라’를 공급받기로 한 것. 신한은행은 BPR 프로젝트에 HDS코리아의 ‘9500eDL’을 효성인포메이션 측으로부터 공급받아 지난 6월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BPR 프로젝트로 구축한 시스템을 향후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서도 연계시킬 방침인데, 이는 스토리지 사업자 변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도입 당시부터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기능구현을 위한 저장 주기를 지정하는 리텐션 기능 미지원 등으로 논란이 됐지만, 정부가 “특정 기능이 없이도 같은 결과를 구현하기만 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도입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이에 효성인포메이션 측은 지난 6월 신한은행에 공급을 완료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측은 리텐션 기능없이는 공인문서보관소 스펙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평가한 것. 특히 주목할 점은 효성인포메이션이 공급하는 제품라인 중 리텐션 기능을 지원하는 ‘H-CAP’ 제품이 있었음에도 한국EMC로 선회했다는 점이다. 업계는 신한은행 측이 시스템을 교체하더라도 효성인포메이션이 공급하는 ‘H-CAP’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EMC로 전격 선회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1, 2차 스토리지의 공급자로 한국EMC를 확정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EMC가 신한은행의 BPR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물량은 전자문서용 스토리지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인 총 260TB에 달한다. 한국EMC는 이번 신한은행의 BPR프로젝트에 따른 1차 스토리지(약 80TB 규모)에 ‘EMC 클라릭스’를 공급하고, 전자문서데이터의 아카이빙을 위한 2차 스토리지(약 180TB 규모)에 CAS(고정형 컨텐츠 스토리지) 제품인 ‘EMC 센테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BPR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수표 및 어음 원장, 전표, 계약서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서의 원본 이미지를 디지털화하고 저장 작업을 거쳐 주기 정책에 의거한 계층별 스토리지 관리를 구현하고, 공인전자문서관리제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한은행의 스토리지 공급자 선회는 최근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IT 규정준수(Compliance) 및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에서 한국EMC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사건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EMC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LG-CNS에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구축을 위해 센테라를 공급한 데 이어 금융권의 신한은행으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어온 것. 반면, ‘그물에 들어온 고기’를 놓친 효성인포메이션과 HDS코리아 진영은 이 시장에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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