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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 VPN·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2010년까지 지속 성장
2006년 07월 20일 00:00:00 [dataNet] 강석오 기자
한국IDC가 발표한 `한국 IP VPN 서비스 및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분석/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P VPN 서비스 시장과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10년 각각 2천612억원, 2천653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P VPN 서비스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천292억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향후 5년간 연평균 24%씩 성장, 201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천6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역시 지난해 1천182억원을 형성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7.6%로 성장해 오는 2010년 2천653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IP VPN 형태는 크게 MPLS(Multi Protocol Label Switching)와 IPSec으로 구분되고, 서비스 사업자들은 MPLS와 IPSec VPN을 각각 또는 함께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체 구축할 경우에는 대부분 IPSec VPN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별도의 가입자 장비(CPE)나 소프트웨어 없이 웹 상에서 간편하게 접속 가능한 SSL(Secure Sockets Layer) VPN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죠. 하지만 VPN은 이제 보편화된 것이 현실이죠. 따라서 기업들의 자체적인 VPN 구축은 신규 프로젝트보다는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수요가 다수입니다.

MPLS VPN 고객들은 화상회의, VoIP 등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 대역폭을 확장하고 있으며 QoS, CoS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업자들 역시 VPN뿐 아니라 침입차단 및 유해트래픽 차단, 침입탐지, 안티 바이러스/스팸, 통합보안 관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IPSec VPN은 저렴한 서비스 제공 비용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활용한 IPSec VPN 서비스는 중소기업에게는 주 회선으로, 금융권에서의 백업 회선으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죠.

그러나 유선사업자의 주 수입원인 전용선은 저가 입찰과 사업자간 과열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 MPLS VPN 서비스와 가격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사업자들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IP 및 MPLS 망을 활용한 인터넷전화(VoIP), 화상회의, 보안, 모바일,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 등 프리미엄 및 부가 서비스 개발에 역점을 둘 전망입니다.

한편 국내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장비별 유형을 보면 단독 방화벽/VPN보다는 원박스에서 방화벽/VPN, IDS/IPS, 안티바이러스, 웹 필터링 등의 복합 기능을 제공하는 UTM 어플라이언스가 연평균 성장률 36.2%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ID&P 부문 역시 통합화 추세와 함께 대형 수요처를 중심으로 포인트 솔루션 도입이 가시화면서 2010년까지 17.4%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향후 보안 장비 시장은 성능과 기능의 복합적인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과거 방화벽/VPN 어플라이언스에서 기가비트 지원 등의 성능이 큰 이슈였다면 앞으로는 성능은 기본이고 원박스에서 얼마나 다양한 기능이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가 이슈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죠. 이러한 트렌드를 전제로 IDC는 단일 플랫폼에서 방화벽/VPN, ID&P, 안티 바이러스, 웹/콘텐츠 필터링을 제공하는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어플라이언스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된 복합 공격이 증가하면서 IPS도 다양한 보안 기능을 추가하며 통합화하는 추세입니다. UTM이 가격 및 통합 운용성을 중요시하는 SMB 수요를 흡수하고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이 큰 ISP나 대기업군을 중심으로 포인트 솔루션으로서의 IPS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어느 정도 시장 구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안 시장의 성장 못지 않게 관련 국내외 업체간 경쟁구도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은 지난 5월 우리나라가 CCRA에 가입함으로써 국내 보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으로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으로 표류하던 국내 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K4 인증이 CC 인증으로 대체되고 표면적으로 시장이 개방되며 외산 업체들의 국내 시장 확대 기대감을 불러왔지만, 새롭게 적용되는 보안적합성 검증을 위한 소스코드 공개 여부는 여전히 금융이나 공공시장 진출의 장벽으로 잔존할 전망입니다. 다만 보안 장비의 패러다임이 방화벽/VPN에서 ID&P, UTM 등으로 변화하며 넘어가며 앞선 기술력과 자금력을 보유한 외산 업체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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