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유사한 문제들이 IT 전략을 갖고 씨름하는 많은 조직들을 괴롭히고 있다. 거꾸로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즉, T는 너무 많고 I는 충분치가 못하다. 비록, 기업의 필요가 기술의 방향을 주도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종종 다른 식으로 일을 끌어간다. 이 경우 인간은 기술자들(당신이나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은 두 가지 사실에 의해 자극을 받는다. 하나는 연구 및 개발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탐구심이며, 다른 하나는 새로운 것, 시장성이 있는 기술 및 경험을 개발하고자 하는 개인적 욕망이 그것이다.
■ 광섬유에 대한 열광
1990년대 초 회의에 참석했을 때, 나는 최근에 완료된 2,0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에 대해 최고급의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주고 있는 CIO를 목격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캠퍼스에 있는 모든 근로자의 데스크탑으로 광섬유를 운영한다는 게 포함돼 있었다. 그는 데스크탑 접속용으로 광섬유 상의 이더넷을 이행할 만큼 극단적이었다. 물론, 새롭게 설치되는 케이블 플랜트에는 PBX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병렬 UTP 배선 인프라도 포함돼 있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 나는 왜 UTP로 하면 절반의 비용밖에 되지 않을 이더넷 서비스를 위해 광섬유를 매체로 사용하려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자신의 조직이 미래에 대비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광 기반 인프라의 잠재적인 미래 가치를 인정은 하지만, 그보다는 이상한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왜 필요 이상으로 돈을 쓰려고 하는 것일까. 광섬유를 사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성능을 가져올까. 여기에 대한 그의 대답은? 그의 조직이 미래에 대비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일부 기술자나 관리자들은 광섬유를 데스크탑으로 이행하는 최초의 조직들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을 멋진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스템을 설계 및 이행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러한 기회가 있을 것이며, 주요 광섬유 공급업체들은 말할 것도 없이 무역쇼에서 이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늘어나는 시각적 자극은 새로운 전문적 기회를 이끌 것이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지출이 힘든 비용-수익 분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