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에 대한 유쾌·발랄·솔직한 로맨틱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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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에 대한 유쾌·발랄·솔직한 로맨틱 뮤지컬
  • 승인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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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다는 바람둥이가 처음으로 진지한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사랑에 빠진 상대가 하필이면 동생의 약혼녀다.
이런 곤란한 상황을 발랄하고 재치있는 구성으로 엮어낸 뮤지컬이 떴다. 뮤지컬 ‘폴인러브’는 갑자기 찾아온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남자, 결혼을 앞두고 결혼 공포증에 시달리는 남자 등 사랑과 결혼을 앞두고 누구나 한번씩 고민해봤을 남자들의 고민을 춤과 노래를 매개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놨다.
‘폴인러브’는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그리고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통쾌한 웃음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바람둥이의 첫사랑이 하필 동생의 약혼녀
세상 어떤 여자도 한방에 쓰러뜨릴 수 있는 외모와 말발, 재력까지 골고루 갖춘 바람둥이 재영. 그에게는 번번이(본의 아니게 여자들이 그에게 반해버려서) 자신에게 애인을 빼앗기는 소심한 순정파 동생 지석이 있다. 이번에도 애인을 빼앗길까 지석은 결혼식 일주일 전에 자신의 약혼녀 혜진을 형에게 소개하지만 뜻밖에 재영은 혜진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동생의 행복을 빌어주기 위해 재영은 애써 자신의 마음을 누르려 하지만 결혼날짜가 다가올수록 동생 지석은 결혼공포증에 시달린다. 지석의 변화를 감지한 혜진이 재영에게 조언을 구하며 상담을 핑계로 한 만남이 지속될수록 서로 끌리는 재영과 혜진, 드디어 결혼식날! 세남녀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까?
이 작품은 잘생기고 매너좋고 돈많은,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지만 정작 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는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겪는 혼란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어찌보면 다소 진부한 설정이지만 작품속 재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뮤지컬계의 신성 ‘김다현’의 매력으로 폴인러브는 반짝반짝 빛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프로듀서스’ 등에서 연기력과 노래, 춤을 인정받은 꽃미남 김다현은 극중 재영의 화신인 양 잘생긴 얼굴과 부드러운 매너, 감미로운 노래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아 버린다. 동생의 애인을 사랑한다는 다소 과도한 설정도 김다현이기에 용서될 수 있을 정도.

만화적 구성·흥겨운 라이브 연주 ‘눈길’
폴인러브의 또 하나의 매력은 재치와 상큼함이 넘치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다. 드라마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살리며 적재적소에 배치된 음악은 때론 빠른 비트의 락과 디스코로, 때론 감미롭고 서정적인 재즈와 보사노바 등으로 표현된다. 여기에 사랑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비장의 발라드곡이 라스트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한다.
또한 드럼, 피아노, 신디사이저, 베이스 등 10여 종류의 악기로 연주되는 4인조 라이브밴드가 관객들의 흥미를 2배로 업시켜 줄 것이다. 여기에 극중 지석의 결혼공포증을 한껏 드러낸 지석의 아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만화적 상상력이 발휘된 코믹한 상황과 과장된 형태의 소품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사랑과 결혼, 그리고 남녀의 서로 다른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뮤지컬 ‘폴인러브’. 창작 뮤지컬인만큼 바로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뮤지컬 폴인러브에서 바람둥이 김다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 공연제목 _ 뮤지컬 ‘폴인러브’
■ 공연일시 _ 2006년 8월 27일까지
(평일: 8시 / 토 : 4시, 7시30분/
일·공휴일 : 3시, 6시30분)
■ 공연장소 _ 연강홀
■ 공연문의 _ 02)708-5001
www.fallinlove2006.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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