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작년 하반기 대비 6.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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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 작년 하반기 대비 6.9% 증가
  • [dataNet]
  • 승인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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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하루에 받는 스팸메일량이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메일 차단 전문업체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의 안티스팸연구소는 메일 유통량 상위 10개 고객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유통된 이메일 총 2억8천700만 통 중 8.8%만이 정상메일이고 나머지는 스팸메일(90.8%)과 바이러스메일(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정상메일은 5.6% 감소하고 스팸메일은 6.9% 증가한 수치다. 스팸메일 내용은 대출광고가 3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성인사이트와 성인용품 판매 메일이 28%, 각종 부동산·컴퓨터 자격증 광고가 17%, 제품광고 16%, 기타가 5%로 집계됐다.

안티스팸 연구소 윤두식 부장은 “사용자가 과거에 회원가입을 해 놓은 사이트에서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뉴스레터도 스팸으로 인식한다면 개인이 체감하는 스팸 메일량은 더욱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외에서 유입되는 스팸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에서는 한 달에 3천500만개의 도메인이 생성되고 그 중 3천200만개의 도메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패머들은 계정 등록비용을 내지 않으면 5일안에 자동 만료되는 조항을 악용해 마구잡이로 도메인을 생성한 뒤 스팸발송용으로 사용하고 빠지는 수법을 쓰고 있어 차단 업체들의 블랙리스트(스팸 URL, 스팸 IP등)를 쉽게 벗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스팸메일이 증가하는 또 다른 원인은 메신저나 이메일 등을 통한 스팸발송용 좀비 프로그램들이 유포되고 있기 때문.

한편,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스팸메일을 막아주는 방패와 같은 차단업체와 차단망을 뚫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는 스패머들 간의 보이지 않는 기술 전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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