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전문가기고]P2P는 제2의 인터넷 혁명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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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전문가기고]P2P는 제2의 인터넷 혁명 전사
  • 최용관 현 한국P2P협회 회장, 와우프리커뮤티케이션
  • 승인 2000.1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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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e비즈니스 9대 핫이슈와 2001년 전망
P2P는 피어투피어(peer-to-peer)의 약자로서 각각의 컴퓨터끼리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파일을 서로 공유하거나, 각종의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을 말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냅스터란 미국의 MP3 파일공유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 체게바라, 소리바다, 그누텔라 등의 소프트웨어들이 국내외에 봇물처럼 솟아져 나왔다. 아직 초기 상태인 P2P임에도 최근에는 파일공유를 뛰어넘어 CPU의 공유를 개발하는 곳도 생겼으며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도 개발되어 서비스되고 있고 또한 방송국 스트리밍 서비스의 과부하를 줄이는 방식으로 P2P가 기술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웹 대체할 성장 잠재력 보유
이처럼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급속히 개발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나라가 P2P소프트웨어를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는 인프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ADSL 등의 고속통신망 구축, 1천5백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 고급 사양의 컴퓨터 보급 등이 기본적 바탕이 되었다. 분명 지금 이 순간 전 세계가 P2P의 시험무대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지난 11월 1일 냅스터가 독일의 대형 음반사인 베르텔스만과 손을 잡고 그 동안 무료로 사용되던 MP3파일의 유료화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저작권과 관련된 소송이 끝난 것은 아니다. 냅스터가 폐쇄되더라도 제2, 제3의 냅스터가 어떤 식으로도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안이 나오고 냅스터를 보존시키는 방향으로 결론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P2P는 또한 디지털 상품 뿐 아니라 토양이 된 통신망이나 컴퓨터 회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P2P는 컴퓨터의 고급화를 촉진하고 이에 따라 현재 정체된 하드웨어 업체의 시장을 넓히고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CPU생산업체인 인텔을 중심으로 여러 하드웨어 생산 회사들이 P2P표준그룹을 결성해 산업표준을 확정시키고 P2P의 개발을 촉진시켜 P2P가 웹을 대처하는 제2의 인터넷으로 변신시키려 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MP3파일을 검색엔진에서 찾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앞으로 P2P가 웹을 일정부분 대처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웹보다 쉽게 찾을 수 있거나 개인간에 상거래 등을 중계자가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통신수단이 될 수 있으며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

수익모델 발굴에 주력
지난 11월 8일 30여개 회사가 모여 설립된 한국P2P협회는 그 동안 산재해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P2P 비즈니스의 성공적 발판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는 기본적으로 10가지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P2P 관련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 권익 보호, P2P 관련 개별 사업 수행지원, 상호간 공동사업 추진 지원, P2P관련 마케팅 및 공동 홍보를 통한 기업 인지도 극대화 지원, P2P 관련 보유 기술 및 솔루션의 상호 활용 지원, P2P 관련 기술 및 솔루션 표준화 수립 및 정책 발표, P2P 관련 사업의 수익 창출을 위한 공동 추진, P2P관련 분과별 포럼, 세미나 주체, 해외 단체 및 기업과의 기술교류 및 세미나 개최 해외 공동 사업추진 및 마케팅 지원, 투자자금 유치 중개지원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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