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이슈9]P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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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이슈9]P2P
  • 김종철 기자
  • 승인 2000.1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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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e비즈니스 9대 핫이슈와 2001년 전망
올해 냅스터의 저작권 분쟁을 계기로 국내 P2P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소리바다는 사람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P2P 논쟁을 들끓게 했다.

이후 P2P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 출시되었으며 서비스면에서도 단순 음악 파일 공유에서 동영상, 워드문서 등 모든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도록 발전하고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사용자들의 단순 파일 교환에서 개인간 전자상거래나 지식 교환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회원·커뮤니티 확보 유리
현재 국내에 발표된 프로그램만 해도 소리바다, 신밧드, 체게바라, 케이텔라, 오픈포유, 애니나라, 나리비전 등 10여개가 넘고 있으며, 관련 업체만도 30여개가 웃돌고 있다.

삼성, 대우 등 대기업에서도 자회사를 통해 P2P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P2P 서비스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으로 인해 지금도 수많은 개발자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개발이 한창이다.

이 P2P 서비스는 익명성의 보장과 데이터 교환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준다는 장점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별도로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충성도가 높은 회원 모집과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자 수익 창출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포털이나 검색, 경매 사이트 등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상이 점쳐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P2P 서비스의 등장으로 고비용과 정보 제공자의 독점적인 지위가 강화되는 부정적인 서버 중심 시대는 퇴진하고 「정보의 나눔과 공유」라는 본래의 인터넷 정신이 되살아나는 새로운 질서가 확립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터넷 대역폭이 광대역과 고속화를 수용하고, 인터넷 사용자들의 PC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PC도 서버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P2P 서비스 제공업체는 높은 성장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직 공격적인 경영을 망설이고 있다. 실제로 선두업체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가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놓고도 저작권 문제 때문에 때를 기다리며 환경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업체들이 다수이다.

협회 통해 표준기술·공동사업 추진
지난 11월 8일에는 P2P 관련 30여개 벤처기업들이 기술 표준화와 공동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한국P2P협회(회장 최용관 www.p2p.or.kr)」를 결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협회를 중심으로 P2P 기반 인터넷 사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즉, 정부에 대한 정책 지원을 포함해 국내외 기업 및 세계적인 P2P 표준 그룹과의 협력관계 구축, 저작권 분쟁 공동대처, 공동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2P 업계는 2001년에 P2P 기술이 전자상거래, 지식관리솔루션, CPU 분산 기법, P2P 브로드캐스팅 등으로 확산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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