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 컨설팅 시장, 올해 약 200억원 시장형성 전망
상태바
국내 보안 컨설팅 시장, 올해 약 200억원 시장형성 전망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6.07.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이 약 2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은 지난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의 조사에 의하면 약 194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 2004년은 약 150억원, 지난해는 약 187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은 약 19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지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8개 정보보호 컨설팅 업체들은 총 230억원대의 목표 매출액을 제시하고 있고 상반기까지의 매출액은 약 120억원대 가량을 달성,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2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ISIA는 매출규모가 큰 보안컨설팅 분야의 CAGR(연평균성장률)은 20.28%로 매우 높게 나타나 2005년 매출액 194억원에서 2010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한 49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보보호 전문업체들의 숫자가 한정돼 있고 정보보호 컨설팅 사업이란 것이 인력과 비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를 지속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본지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주요 정보보호 컨설팅 업체들의 컨설팅 전문 인력 숫자는 약 250여명 가량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인력이 모자라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200여명의 수준에서 소폭의 증감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 국내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은 급격한 성장보다 점진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정된 인력으로 고수익을 올리려면 안전진단 컨설팅과 같은 단가가 낮은 서비스보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에 주력할 수밖에 없고 연간 계약 등으로 지속적인 수익이 가능한 우량 고객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업계의 전문가는 “올해 리니지 계정탈취사건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이나 ISO27001, 지속적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연간 계약 고객 등 수익이 보장되는 컨설팅 중심으로 움직여야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기존 포화된 금융, 통신 등의 고객에서 탈피해 포털, 게임, 쇼핑몰 등 인터넷 사업자, 제조, 물류, 건설 등 정보보호 컨설팅에 무관심했던 새로운 고객군을 개척하는 것이 좋다. 병원, 대학 등 첨단 IT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고객군도 정보보호 컨설팅을 시행하기에 적당한 고객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국내 정보보호 컨설팅 업계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보보호 안전진단, 정보보호 이슈, BS7799에서 표준이 변경된 ISO27001 등의 수요로 인해 프로젝트는 많지만 부족한 인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보보호 컨설팅 업계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컨설팅 직원들의 만족도는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관련 업계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교육기관을 양성하거나 산학연 협동으로 대학 등에 전문 과정을 개설, 인력수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보호 컨설팅 업계가 진정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객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가하려는 업체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저가․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컨설팅을 단순히 솔루션을 판매하기 위해 끼워주는 서비스 정도의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받을 수 있을 만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이 시급합니다.

업계는 출혈, 과당 경쟁을 자제하고 전체 시장의 성장을 우선해야하며 고객들은 무조건 싼값에 규정만 통과하는 컨설팅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사에 꼭 필요한 정보보호 컨설팅을 통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기업 환경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보안컨설팅 시장이 약 2~5% 가량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업계가 출혈, 저가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만족을 우선하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꾸준히 내놓는 노력이 선행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