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SU 새옷 입은 액터나 … IP 통신 계측 분야 석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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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SU 새옷 입은 액터나 … IP 통신 계측 분야 석권 자신
  • 승인 2006.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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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 컴포넌트 부품 및 모듈 생산업체인 JDSU는 지난해 8월 액터나를 인수, 계측장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5월 통신 계측 분야의 선두 주자 웨이브텍반델골트만과 TTC의 합병으로 탄생했던 액터나는 다시 JDSU란 새 옷으로 갈아입게 된 것. JDSU코리아의 수장이 된 장승혁 지사장을 만났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반델&골트만에서 웨이브텍반델&골트만으로, 웨이브텍반델&골트만에서 액터나로의 인수는 이제 JDSU로 이어졌다. “지난 몇 년간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며 몇 차례의 사명 변경이 이어졌지만 사업의 핵심 역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장승혁 JDSU코리아 지사장은 말한다.
액터나코리아의 인력과 조직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처럼 독일의 연구조직 구성과 업무도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 JDSU는 액터나를 독립적인 계측장비 그룹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액터나가 계측장비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고려해 인수 후에도 JDSU의 브랜드 네임으로 액터나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여러 차례에 걸친 인수합병의 대상이 된 것은 그만큼 보유 기술이 매력적인 것임을 반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회사 명칭의 잦은 변경이란 단점 이면에는 견실한 자본력을 갖춘 회사에 인수됨으로써 회사의 불안요소가 사라졌다는 점이 긍적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장승혁 지사장의 견해다.

IP 관련 계측시장 포커싱
계측기와 관련해 JDSU코리아의 전략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존 액터나코리아가 강점을 가진 유선 통신 분야의 계측 기술을 활용해 IP를 기반으로 한 모든 통신 계측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간다는 것이 첫 번째 전략. 여기에는 와이브로는 물론 IP-TV, BcN과 같은 IP에 기반한 유무선 컨버전스 통신 시장이 모두 포괄된다.
두 번째는 멀티미디어 분야 공략이다. 장 대표는 “케이블 네트워크 측정 시장에서 기존 액터나코리아는 연간 2천대 이상의 필드 테스터기를 공급할 정도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계측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무선 분야의 접근이 세 번째 전략으로 “무선 통신 계측 시장은 당분간 직접적인 진출보다는 파트너십을 통한 접근이 본사의 방침”이라고 장승혁 사장은 전했다. 전세계적으로도 무선 통신 계측 시장이 크기는 하지만, 애질런트, 로데&슈바르츠 등 이 분야의 강자들과 직접 경쟁은 아직 무리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무선 시장에도 공략이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잘 할 수 있고 잘 하고 있는 분야에서부터 착실한 기반을 쌓아나가겠다는 게 JDSU의 전략인 것이다.

시스템으로 시장 공략
장승혁 사장은 “인수합병에 따른 부서 통합이 모두 완료됨으로써 실질적인 통합 비즈니스의 시작은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로 보는 것이 본사의 견해”라며 “JDSU란 새 옷으로 단장한 본격적인 첫 해가 될 올해 하반기 단품 판매 보다는 유선 통신 분야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기반으로 솔루션 영업에 집중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기본적인 케이블 네트워크 테스터에서부터 고성능이 요구되는 BcN 전송장비 측정기까지, 나아가 음성·화상·IP 기술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 성능 측정까지 JDSU는 토탈 솔루션을 갖고 있는 JDSU 계측 사업부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몇 차례의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나온 JDSU코리아의 앞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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