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정통부호, IT신항로 개척 … 기술개발 중심에서 IT839 전략의 본격적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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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형 정통부호, IT신항로 개척 … 기술개발 중심에서 IT839 전략의 본격적 상용화 추진
  • [dataNet]
  • 승인 2006.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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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형 장관 취임 100일(7.5일)을 맞이한 시점과 맞물려 노 장관의 IT정책 철학을 반영하는 토론회가 개최됐습니다. 정보통신부는 급속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시장 중심의 IT정책을 펼치기 위해 ‘IT산업의 새로운 도약’이란 주제로 대규모 정책토론회를 마련했는데요, 이번 토론회는 6월29, 30 양일간, 최근 IT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주요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정보통신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통부 노준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새로운 IT신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IT산업의 기초역량(fundamental)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업과 정부, IT산업 종사자 모두의 글로벌 대응역량 강화, 컨버전스와 경쟁 촉진을 위한 제도기반 구축, 산업연관 확대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회 첫날인 6월29일에는 ‘글로벌 경쟁역량과 리더십’을 주제로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의 특별강연에 이어, 기조발제와 사례연구,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우리 IT산업의 현실과 나아가야 할 좌표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임주환 원장은 한국 IT발전의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을 조망하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1980년대 「기술모방・국산화」 단계에서 1990년대 「기술자립・응용기술」 단계를 거쳐 2000년대 「기술선도・원천기술」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소비자 및 시장 수요 중심의 ‘인본주의적 기술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인억 부원장은 지금까지 성장, 물가, 고용 등에 상당한 기여를 해 온 IT산업이 2001년을 기점으로 차츰 성장기조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IT839 등 신성장동력 시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컨버전스 촉진을 위한 법제 정비, 산업내 양극화 해소, 정책효과성 제고를 위한 통계체제의 정비와 평가시스템 구축 등을 주문했습니다.

IT839 대표 상품인 와이브로 세계화 전략에 관한 사례연구도 이어졌는데요, 내수시장 활성화, 콘텐츠 다양화 등의 과제와 함께, 2.3/2.5GHz 대역의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벨트 구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또 세계 모바일 방송시장에서 해외기술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지상파DMB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제조사가 참여하는 DMB 얼라이언스의 결성, 디지털오디오방송(DAB) 인프라 기구축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오연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향후 IT산업 정책의 우선순위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는데, 지금과 같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가 장기적으로 IT산업 발전의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통신사업자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 공공 R&D의 경우 기초원천기술개발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필요가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정책토론회와 연계해 개최되는 IT839 성과물 시연행사에서는 지능형 로봇을 비롯해 초광대역무선(UWB) 기반 무선1394 전송기술, 바이오셔츠를 통한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 휴대폰 기반 모바일 전자식별(RFID)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최근 개봉영화인 ‘호로비츠를 위하여’, ‘태풍’ 등에 사용된 디지털 액터(digital actor) 기술, 비사실적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초상화 제작기술 등이 특별히 눈길을 끌었죠.

이번 정책토론회와 성과물 시연행사는 오늘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오늘 토론회에는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유망산업 분야인 RFID/USN, 디지털TV/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홈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8개 업종별로 기조발제와 정책토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통부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IT업계, 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보통신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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