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시장, 2년 6개월 만에 성장세 기록 …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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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시장, 2년 6개월 만에 성장세 기록 …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 [dataNet]
  • 승인 200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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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는 2006년 1분기 국내 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천7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던 2003년 3분기 이후 무려 2년 6개월만에 성장으로 반등한 것입니다. 대수 기준으로는 2만 583대를 기록, 전년 대비 33.8%의 급성장을 기록했지만, 제품 단가 하락, 로우엔드 서버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매출 증가는 소폭에 그친 것입니다.

IDC가 발표한 ‘2006년 1분기 국내 서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판매단가 50만 달러 이상급 하이엔드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3% 증가했습니다.비록 z/OS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유닉스 매출이 53.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오랜 침체에 빠져있던 서버 시장의 반등에 견인차 역할을 했죠.

평균판매단가 50만 달러 미만의 미드레인지 서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x86과 x86 서버 모두 매출이 감소(비x86 9.5%, x86 73.1%)했으며, O/S별로는 이 시장에서 9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닉스 매출이 7.1%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8웨이를 포함한 미드레인지 x86 서버는 시장의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로 듀얼코어의 출시로 4웨이급 x86 서버가 이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이죠. 8웨이급 서버의 비중은 대수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0.6%, 매출 기준으로는 5.4%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위축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미드레인지 시장에서의 윈도와 리눅스 매출도 각각 62.9%, 66.2%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평균판매단가2만5천 달러 미만의 볼륨 서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9%, 매출은 16.3%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87%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x86 서버가 24.6% 증가를 기록해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죠. 이에 따라 윈도와 리눅스 볼륨 서버 매출도 27.6%, 14.8%씩 동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x86 볼륨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블레이드 서버의 성장은 1분기에도 지속됐습니다. 블레이드 서버는 세 자릿수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x86 서버 시장에서의 매출 점유율을 전년 동기 0.8%에서 3.7%로 확대시켰죠. 판매대수 점유율도 0.8%에서 2.8%까지 늘어난 모습입니다.

블레이드 서버는 1분기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고르게 수요가 발생했지만, 특히 제조와 통신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았다는 것이 IDC 측의 분석입니다.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윈도와 리눅스의 매출 비중은 49:51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2웨이 서버가 전체 블레이드 매출의 85%를 차지했습니다.

한국IDC에서 서버시장 조사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최진용 선임연구원은 “2006년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인 1조 1천600억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판매대수는 약 16%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서버 시장은 2010년까지 연평균 1.6%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2010년에는 1조 2천659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출하대수는 2010년까지 연평균 9.7%의 고속 성장을 보이며 14만9천434대의 서버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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