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 최강 한국, 델에게 매력적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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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최강 한국, 델에게 매력적인 시장
  • 승인 2006.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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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PC 기업인 델(Dell)의 케빈 롤린스(Kevin Rollins) CEO가 지난 5월 방한했다. 2004년 7월 취임 이후 벌써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롤린스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이후 처음 가진 아시아 순방에서도 한국을 첫 번째 방문지로 삼았을 만큼 국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글·오현석 기자·hyun@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델의 케빈 롤린스 사장은 가장 먼저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최신 IT 제품이 출시되고, 이러한 제품의 수요가 높은 한국시장은 델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이란 것이다. 롤린스 사장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로 인해 한국의 IT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한국은 또한 델의 주요 부품 공급 지역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사 규모 확대
지난해 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1%로 6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몇 년째 세계 PC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델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임에 틀림없다. 이에 대해 롤린스 사장은 “하이엔드 제품을 선호하는 한국 사용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듀얼 코어 프로세서, 대형 디스플레이가 강조된 고성능 하이엔드 제품인 XPS를 출시, 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AS 인력을 두 배 확충하고, 기반시설 등도 40% 확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시장 6위이지만, 4, 5위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기에 단기간에 이를 역전 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반적인 PC 시장 정체 속에서 2004년 3.7%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점은 한국시장 공략 강화를 외치는 델에게 있어 시장 기회를 증명하는 것과 같다.

“델 매출, 서버가 더 높다”
롤린스 사장은 “델이 개인 소비자 시장에 특화된 브랜드란 것은 델에 대한 가장 커다란 오해”라고 밝혔다. 롤린스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델 전체로 볼 때 매출의 85%가 비소비자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델코리아의 경우에도 서버, 스토리지와 같은 기업용 제품에 이어 데스크톱PC, 노트북PC의 순서로 매출비중이 높다. 따라서 델의 우선 순위 역시 기업용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델의 직판 모델은 기업 시장에서도 유효하며, 기술지원, 영업서비스 등 기업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만족시켜 주는 데에도 직판 모델이 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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