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 기업이 이끈다
상태바
VoIP, 기업이 이끈다
  • 승인 2006.06.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cN IMS 등 올-IP 컨버전스가 수요 견인
VoIP 서비스, 2009년 9천억원 시장 형성

한국IDC(대표 오덕환 www.idck orea.com)는 최근 발표한 국내 VoIP 서비스/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VoIP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장이 지난 2005년 1천57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IDC에 따르면, VoIP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54% 성장, 9천689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2005년 1천64억원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된 VoIP 장비 시장은 2009년에는 2천635억원의 시장 규모 형성이 기대됐다.

현재 국내 VoIP 서비스는 평생번호 050, 통합메시징서비스(UMS) 030, 시내전화 번호를 이용하는 기존 VoIP 서비스와 070 번호를 이용하는 인터넷전화 등이 혼재돼 있으며, 정부 및 서비스 사업자들은 VoIP 가입자를 070 인터넷전화로 유도하는 상태다. 하지만 070으로의 통합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는 것이 한국IDC의 견해다.
VoIP 인터넷전화가 활성화되면 PSTN 유선 전화 시장에서 그 동안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던 KT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국제전화 시장과 같이 별정사업자의 활동이 두드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도 손쉽게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KT를 중심으로 하나로, 데이콤과 같은 기간사업자 ▲삼성네트웍스를 필두로 하는 별정사업자 ▲네이버, 스카이프와 같은 메신저 및 소프트폰 사업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쟁의 다각화는 다양한 서비스와 다양한 가격체제를 제공,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IDC의 정광진 선임연구원은 “070 인터넷전화의 제도화로 서비스 성장의 기틀은 마련됐다”며 “물론 아직 다양한 이슈가 존재하지만, 제도권 안에서의 유효 경쟁 체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VoIP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초기 통화료 절감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서비스가 성숙해지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부가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자들도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VoIP, 패러다임 바꾸는 변혁
서비스와 장비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2005년 070 인터넷전화가 기간통신 서비스로 지정되면서 VoIP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소프트스위치, 트렁크 미디어게이트웨이의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레거시 PBXs를 대체하는 IP PBXs가 컨택센터를 기반으로 일반기업, 공공 부문까지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으며, 고가의 IP 전화기 역시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사업자들의 BcN, 컨버전스 네트워크 구축 또한 VoIP 장비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부문이다.
한국IDC는 “VoIP 테크놀러지 및 장비는 PSTN으로 대표되는 레거시(Legacy) 시스템의 점진적인 진화가 아니라 새롭게 대체하는 변혁의 개념”이라며 “단순한 용량 확장, 기능 추가가 아닌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위치한 교환기는 소프트스위치와 미디어 게이트웨이로, 레거시 PBXs는 IP PBXs로 대체되며 가정이나 기업에서는 아날로그/디지털 전화기 대신 IP 폰을 사용하는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자료: IDC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