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칼럼2. 엄청난 폭풍이 밀려올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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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칼럼2. 엄청난 폭풍이 밀려올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 팀 하이트(Tim Haight)
  • 승인 2000.12.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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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네트워킹 기술 어느 정도 변했나
만약 당신이 광고를 그대로 믿는다면, 몇년안에 은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광고에 냉소적이라면, 아직 홀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방대한 규모의 변화와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심지어 거기에 대한 글을 읽고 쓰며 그 잠재적인 영향력에 대해 가정을 하면서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지난 10년간 네트워크 컴퓨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몇 년 전 캘리포니아에 있는 시스코의 산타클라라 캠퍼스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내게 그리 와 닿지 않았다. 필자는 십여 개의 고층 건물들을 보았으며, 그 지점에서 헤아리는 것을 멈추었다. 시스코의 눈에 보이는 성장을 직접 대하고 나는 마침내 물에 가라앉기 시작한 현실을 발견했다.

시스코 방문으로 변화 확인
내가 처음 1990년 시스코를 방문했을 때, 전체 회사는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한 건물 2층의 작은 사무실에 모두 들어 있었다. 오늘날 이 회사는 너무나 빨리 성장하여 환경적 위협으로 고려될 수 있는 지경이다. 시스코가 산호세 남부의 코요테 밸리에 계획하고 있는 캠퍼스는 2만 명의 근로자를 수용하고 688 에이커에 2만2천 대의 주차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물론, 이것은 시스코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누가 컴퓨팅 및 통신의 통합이 엄청난 폭풍을 만들어냈다는 데 반박할 수 있겠는가. 이 폭풍은 그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군가 그것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가. 우리는 용감하고 새로운 네트워크화 된 세계를 복음성가처럼 생각했지만, 우리의 미래를 거기에다 건 적이 있었는가. 결코 그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진짜 질문은, 왜 그렇지 않았던가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가 세계 복음 성가
헤밍웨이는 옛날에 말하기를 기자들이란 굳건히 뿌리박고 충격에 견딜 수 있으며 발견자로서의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이다. 문제는 발견자가 또한 금욕의 벨트로서의 기능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 같은 기술 작가들은 우리가 다루는 사람이나 회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아니, 그러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마케팅 전문가가 우리에게 세상이 대지진을 경험하게 될 때가 되었다고 말해주면 우리는 “네, 맞습니다”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인용하지만, 그들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집을 걸 정도로 충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집을 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1990년 10월 네트워크 컴퓨팅지 1호에 썼던 칼럼은 업체나 무역잡지를 신뢰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포커스 그룹을 두고 있었는데, 독자들도 역시 회의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는 색다른,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잡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한편, 광고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모르는 일군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거기 걸었으며 나이 30에 은퇴를 했다. 글쎄…. 적어도 우리는 독자들의 회사로 하여금 수많은 쓰레기들을 사들이지 못하게 도움으로써 옮은 일을 했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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