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무선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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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무선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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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3개 분야 2000년 평가와 2001년 전망
그 동안 유선랜을 보완하는 정도로 인식되어온 무선랜(Wireless LAN)이 관련 업체들의 11Mbps급 제품의 잇단 출시를 계기로 유선랜의 대체기술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무선랜 시장에 다수의 업체들이 참여, 중저가의 고속 무선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어바이어를 비롯한 시스코, 쓰리콤, 엔터라시스, 저콤 등의 외산장비업체와 삼성전기, 사람앤컴, 크리웨이브, 와이드링크 등 국산장비업체들이 국내 무선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고, 국내 벤처기업들도 속속 무선랜 시장에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ISP, 대학, 병원, 사이버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내년도 무선랜 시장은 올해에 비해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고속 성장 위한 교두보 마련
ISP와 홈네트워킹을 위한 솔루션으로 ADSL, 케이블모뎀 등과 손쉽게 연동, 서비스 제공이 편리한 무선랜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올해 무선랜 시장은 150억원 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면서 11Mbps 무선 랜 카드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도 무선 랜 시장의 성장을 부추긴 원인으로 작용했다.

어바이어의 김유영 과장은 “올해 무선랜 시장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내년 국내 경기 전망이 비록 어둡게 나오고는 있지만 무선랜 시장은 올해보다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무선랜 시장은 어바이어가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시스코, 엔터라시스, 삼성전기 등이 시장을 분할하고 있으며, ISP, 대학, 병원, 사이버아파트 등을 타깃으로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사람앤컴, 크리웨이브, 와이드링크 등이 11Mbps급의 무선랜 카드를 출시, 국내 업체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바이어는 지난해 기업네트워크용 11Mbps 무선랜인 웨이브랜터보를 선보인 후 가정 및 공공장소용인 오리노코 제품군을 출시, 시장 확대를 위해 자사 및 타사 무선랜을 자사 신제품으로 보상 교환하는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고 내년에는 30Mbps급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코는 보안기능을 강화한 11Mbps급 무선랜인 에어로넷 340을 선보이면서 무선랜 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쓰리콤도 11Mbps 무선랜인 에어커넥트를 내세워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소호와 대형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또한 엔터라시스도 지난해 발표한 11Mbps급 무선랜인 롬어바웃의 국내 총판으로 세통정보통신을 선정하는 등 점차 무선랜 영업비중을 늘리고 있고, 자체 개발한 매직랜을 앞세운 삼성전기도 사이버아파트 및 버스회사 등은 직접 공략하고 대학이나 병원 등은 채널을 활용, 무선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적으로 11Mbps 제품을 선보이면서 대형 사업자들이 무선랜 영업을 점차 강화하고 있고, 이에 대응한 국내 벤처업체들도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내년에는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다툼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 11Mbps 무선랜을 선보인 시스코는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어바이어의 아성에 도전하는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네트워크 시장의 강세를 무선랜 시장에서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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